속보! 쌍용차 앞에서 문과대 학우 2명 연행!

쌍용차에 대한 살인진압 중단하고, 공적자금 투입하라!

공권력 투입, 쌍용차 공장은 전쟁터!

오늘은 쌍용차 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된 지 17일이 지난 날 입니다. 어제부터 시작된 폭력적인 진압으로 이미 평택 쌍용차 공장은 전쟁터로 변해 버린지 오래입니다. 사측의 용역깡패와 경찰의 합동 작전으로 이미 100여명에 달하는 노조원들이 부상당했고, 심지어 오늘(5일) 오전에는 3명의 조합원들이 폭력적인 진압에 의해 공장 옥상에서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 까지 일어났습니다. 그 중 한 조합원은 척추뼈가 부러지는 큰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막나가는 사측 - 불 건너 강 구경하는 경찰,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법치’입니까!

이러한 살인적인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서, 오늘도 수많은 정당,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여 쌍용차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정부의 책임 있는 개입을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쌍용자동차 회사 측은 2000여명의 직원들에게 쇠파이프와 곤봉을 들려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구타했습니다. 시민들은 결국 쌍용차 공장 앞에서 한참 떨어진 곳까지 밀려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어처구니없는 것은 경찰의 행태였습니다. 이러한 사측의 극악무도한 처사에 대해서 해결을 요구하자‘남은 병력이 없다’며 사측의 폭력행위를 그대로 묵과한 것입니다. 막나가는 사측, 그리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구경하는 경찰, 이것이 바로 당신들이 말하는 법과 원칙입니까?

아무 이유도 없는 연행, 정말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 인가?

심지어 조금 전인 9시 경, 쌍용자동차 앞 ‘인도 위’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시민들에게 경찰은 뜬금없이 ‘인도위로 올라가라’라는 경고를 세차례 방송하였습니다. 시민들이 황당해 하면서 인도 위에 앉아 있는 사이, 경찰은 갑자기 물대포를 쏘면서 시민들을 연행해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녹두문대 학우 두 분도 이유 없이 연행되었습니다.

낮에 사측의 불법행위에는 별다른 제스처도 취하지 않던 경찰이, 밤에는 이유도 없이 인도위에 있는 시민들을 인도 아래에 있다는 이유로 연행해 갔습니다. 도대체 경찰이 이야기하는 법과 원칙은 무엇입니까? 사측에게는 무한정 관대하고, 노동자들과 시민들에게는 임의대로 법을 집행하는 것이 경찰의 원칙입니까.

쌍용차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 -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

이러한 지경까지 치달은 쌍용차 사대의 유일한 해결책은 바로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여야 할 것입니다. 쌍용자동차를 투기자본에 팔아넘겨 화를 자초한 정부, 그리고 오로지 폭력적인 진압으로만 일관하는 정부가 바로 사태의 원인이자 해결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폭력적인 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기업을 살리는 것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즉각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