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 분들에게 깊이 사과드립니다.

43대 민족고대 총학생회 총학생회장단 선거 중앙선거관리원회 위원장 정태호입니다.

우선 선거 가장 책임 있는 위치에서 운영해야하는 중선관위장이라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진행에 차질을 빚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학우 분들에게 사과드리려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첫 번째로, 선거관리가 원활하게 되도록 중선관위 내의 소통과 논의를 보장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립니다. 모바일 투표에 관련한 논의를 진행함에 있어 모바일 투표 업체와의 논의 과정과 협의가 선관위원분들에게 정확하게 공지되지 않았고, 이에 관련한 의견 또한 제대로 수합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모바일 투표를 결정하고 집행함에 있어 차질이 빚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선관위실을 사용함에 있어서 관리 운영상의 이유로 선관위원들이 선관위 실을 자유롭게 출입하지 못한 점 또한 문제였습니다. 이런 일들이 있었던 문제에 대해서 다시 원활한 선거 진행을 위해 소통구조 혁신을 약속드리며 선관위 분들과 학우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모바일투표 업체는 오는 27일 오후 8시에 공개입찰을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두 번째로, 선본들의 선거활동을 함에 있어서 차질을 빚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월 18일에 리플렛 심의를 받으러 오신 선본이 선관위실에 찾아왔으나 1시간가량 관련 심의를 늦게 한 점, 그리고 오늘 합동유세 준비를 예정된 시간보다 더욱 일찍 나와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2시가 넘어서야 유세장에 도착한 점, 그리고 ‘함께, 멀리’선본이 경고에 따른 사과문심의를 오전 11시 30분까지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심의를 하지 못한 점 등에서 선본들이 선거활동에 차질을 빚게 된 점에 대해서 깊게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선거운동을 더욱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관위, 선관위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생회 활동을 지난 5년간 해왔고,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라는 학생사회에 있어서 가장 큰 축제가 되어야 하는 선거 진행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함에 있어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부족한 모습들을 보인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금까지 선거를 관심 있게 지켜봐주시고 저에게 따끔한 질책과 비판을 해주신 학우 분들과 선관위원분들에게 마지막까지 책임 있게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선거란 것은 민주주의의 축제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선택하는 사람과 선택받는 사람들, 그리고 진행하는 사람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론 이런 부분 또한 마찬가지로 선거 진행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중선관위의, 그리고 중선관위장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진행될 43대 총학생회 총학생회장단 선거가 학우들을 위해 헌신하는 대표자를 뽑는 축제의 장이 되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학우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43대 민족고대 총학생회 총학생회장단 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정태호 드림

* 모바일 투표 진행상황에 관련한 내용입니다.(글이 굉장히 길지만 읽어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바일 투표는 지난 2007년과 2008년에 걸쳐 2년간 진행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있었고, 홍보에 관련한 문제도 있었지만 작년을 거치면서 충분히 안정적으로 안착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이번 2009년 총학생회 선거에도 모바일 투표에 관련한 논의를 1차 중선관위회의에서 논의하였고, 토론 끝에 모바일 투표를 진행할 것에 대해서 함께 결의하였습니다.

이후 모바일 투표 업체와의 미팅에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함에 있어 작년의 부족했던 부분과 올해 개선되어야 할 지점, 그리고 비용적 측면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11월 11일 수요일에 모바일 투표와 관련한 첫 미팅을 학생처 총학생회 담당 선생님과 오후 1시경에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투표 방식 및 진행에 대해서는 합의를 하였지만, 비용적 측면에 대한 논의에 있어서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제작년에는 200만원, 작년에는 250만이었지만 올해에는 투표 설문에 초기 참여하는 인원을 기준으로 1인당 550원씩 계산이 되어서 약 900만원에서 1000만원 가량이 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미팅을 마친 후 학생처 선생님과 가격 조정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이후 일단 처음 제시한 비용을 바탕으로 2차 중선관위회의에서 다시 논의하였고, 터무니 없이 많은 비용이든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더러 모바일 투표에 이만큼의 예산을 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결론으로 모바일 투표가 부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법대 선관위원 박경선 학우로부터 3차 중선관위 회의(최종 후보등록 심사)를 진행하던 중 모바일 업체와의 다시 논의를 하자는 제의를 받았고, 이미 연락을 통해와 있던 모바일 업체 직원과 중선관위위원들과의 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과정에서 회의에 모바일업체 직원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대 선관위원님과 미리 이야기 된 바가 아니어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습니다)

회의를 통해서 모바일 업체의 입장과 비용적으로 합의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투표를 진행함에 있어서 실재로 통신비용만 약 600여만원 정도가 들고 기술지원비 등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총 액수가 700~800만원 이하로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작년과 제작년에 200만원과 250만원으로 모바일 투표를 했는지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모바일 투표 업체에서는 donation을 한다는 생각으로 해왔었다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하지만 올해까지는 어렵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이런 설명을 듣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를 하였고, 모바일 투표를 함에 있어 동의의 과정에 대해서 묻는 설문의 과정을 기존의 positive방식(동의하는 사람을 모으는)에서 negative방식(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모으는)으로 변경하고, 이에 대한 부분을 학생회에서 진행한다면(기존에는 모바일 업체가 진행) 비용이 더 절감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왔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수요일 혹은 목요일까지 모바일 투표와 관련한 견적서를 새로 작성하여서 보내주신다고 모바일 업체에서 이야기 하였고, 이후 금요일 낮에 새로운 견적서를 가지고 다시 저와 미팅을 진행하였습니다.

새로운 견적서의 내용은 기존의 방식으로 진행하면 990만원, negative방식으로 진행하고 앞의 동의여부를 확인하는 부분을 학생회에서 부담한다고 했을 때 715만원 이었습니다.(vat 포함)

추가적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봤으나 더 조정하기는 힘들다라는 답변을 듣고 바로 그날 7시에 4차 중선관위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모바일 투표와 관련한 논의를 하였습니다.

회의를 진행하던 도중 다시 모바일 업체에서 전화가 왔고 550만원까지 조정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중선관위회의 자리에서 다시 변한 상황에 대해서 공유를 하였고 비용을 충당하는 방식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모바일 투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단과대별로 조금씩이라도 비용을 분담하자는 이야기도 진행하였고, 비용에서의 부족분을 차기학생회로 이월하자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였으나 결론적으로는 비용마련이 어렵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결국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었던 도중, 법대 선관위원님의 제안으로 학생복지위원회에 비용지원을 부탁하고 중선관위 및 각 선본들의 결의로 부족분을 차기학생회로 이월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 방법을 모색해보기로 하였고 현재 학생복지위원에서 지원여부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전액지원은 불가능하고 약 100만원정도가 가능하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학생복지위원회도 총학생회 선거에 지원을 최대한 하고 싶으나 연말이라 결산에 있어서 학복위도 어려움이 있어 더 큰 비용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단과대별로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분담금을 내는 부분과 추가로 부족분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차기 학생회로 부족분에 대한 부분을 이월할 것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이것은 중선관위의 합의만으로는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할 뿐더러 각 선본간의 합의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만약 단 한 선본에서 반대한다하더라도 비용이월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이후 각 선본장들과의 회의를 통해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기 위해 부족비용에 대한 이월에 대해서 논의하였습니다. 결과 모든 선본이 비용이월문제에 찬성하였고, 5차 중선관위회의를 통해 이를 공유하여 단과대별 부담 또한 함께 결의하자는 논의를 진행하여 모바일 투표를 하자는 의견을 다시 모았습니다.(단과대별 부담 문제는 참여한 중선관위분들은 동의의사를 밝혀왔으나, 참석하지 않고 중선관위 성원이 아닌 단과대 분들은 따로 요청을 드려야합니다.)

바로 다음날 임시 중선관위회의를 통해 모바일 투표 업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고, 기존에 알아보던 CNR이라는 업체 외에 더 낮은 비용으로 모바일투표를 진행할 수 있는 freecast업체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였습니다. freecast 업체와 같은 경우는 이전에 한차례의 통화를 통해서 250만원 정도의 금액을 제시하였으나, 이에 대해서 이전까지 고대에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해왔었던 분이 CNR의 직원이었기에 안정성 문제에 대해서 판단하는 과정에서 중선관위원들에게 freecast업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지 못하였습니다.(CNR은 550만원을 제시, freecast는 250만원을 제시함, 상세한 산출근거를 아직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11월 27일 저녁 8시에 6차 중선관위회의를 통해 업체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안정성과 비용문제에 대해서도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자고 합의를 하였습니다.(업체선정의 문제가 굉장히 복잡한 상황입니다. 내일 입찰을 통해 나온 결과를 자세하게 학우분들에게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자는데 모든 중선관위원들이 합의를 하였고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기 위해 앞으로 빠르게 학우분들에게 홍보하고, 진행에 관련한 세부적 부분들을 빠르게 합의해야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