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호안비언소 4호 Feedback!! (2010년 03월 15일~03월 19일)
덧, 호안비언소 피드백을 하는 과정에서 몇몇 원색적인 이야기들이나, 피드백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들은
제 판단에 따라 싣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담아내려고 했으니, 넓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교육권리찾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자!
+ [민주주의, 등록금, 꿈, 교육권리찾기] +
*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 노무현
: 맞습니다. 학생회도 마찬가지겠지요. 학우분들께서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 주시고 따끔하게 비판도 해주시고,
학생들이 직면한 문제를 조직된 힘으로 해결해 나갈 때 학생 사회의 민주주의도 지켜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고대인들아 꿈 좀 키워라
: 넵! 그런데 가끔 드는 고민인데... 한국 사회에서 우리가 키워야 할 '꿈'은 무엇일까요?
누군가가 정해 놓은 '꿈'인지 아니면 진정 내가 하고 싶고, 닮고 싶은 '꿈'인지...! 아리까리하네용!
* 등록금 넘 비싸!!!
└문제는 사회 구조,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기엔 너무 버겁다.
: 예전에는 우골탑, 인골탑 등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해결이 가능했으나 어느덧
등록금은 개인의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차원의 문제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ㅎ
국가 차원의 지원도 매우 저조하고... 사실 4대강 사업에 쏟는 돈의 5분의 1만 지원해줘도 모든 대학생들이
반값으로 등록금을 내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데 말이죠..; 학교 차원에서도 예결산을 확실히 하고, 재단 법정
전입금을 확실하게 해서 등록금에 모든 재정을 의존하는 구조를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 정대 학생회는 김예슬 학우 얘긴 없네용...
* 김예슬 씨의 선택에 건투를 빌지만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볼 일이다. 라는 발언이 마음에 걸린다.
결국 성공을... 또 다른 경쟁의 승리를 원하는 건 아닌지... 바보들아 나는 떠난다. 나중에 너희를 보며 웃어주마
이런 마음은 전혀 없었을까?
: 흠... 그런 마음에 그런 글을 썼을까요? 저도 그 글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만... 글 내용보다
더 와 닿았던 것은 그 글을 쓰기 전까지의 김예슬 학우의 고뇌와 절망이었습니다. 대학이라는 공간에 들어와서
그녀가 겪었을 숱한 좌절들, 세상에 대한 분노 등을 생각해보면 사실 '누가 강한지는 두고 볼 일이다' 라는 말이
누군가를 이기고,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라는 말보다는 세상(혹은 사회)이 아무리 혹독하게 나오더라도 나는 내
신념과 의기를 굽히지 않겠다..! 이런 것 아닐까요~ㅎ
* 대학교가 취업학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불쌍하다. 아직 자기 꿈도 못 찾았으니 자기 꿈을 위해 준비해가는
과정을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는게 아닐까? 전문성 없이 어떻게 그 꿈을 이룰 수 있으며 그 전문성을 기르고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학업과 자격증이라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흠... 학우 분들의 말씀도 일리가 있군요. 무작정 자기가 노력하지 않으면서 사회 탓만 하고 게임 중독에 빠져서
허덕이는 20대들이 많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직업의 귀천이 엄연히 존재하고, 그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소위 우리가 가져야 할 꿈이 '위너'가 되는 꿈으로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여기서 '위너'가 노동자를 뜻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루저'가 되어도 자신의 이상과 정체성을
실현하는 것이라면 누구든지 존중받는 사회가 되어야 자신의 꿈에 프라이드를 갖게 되지 않을까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사회적 관심이나 존중도 굉장히 신경을 쓰니까요.(물론 아닌 분도 계시지만!)
*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은 해야지 MB야. 근데 반값 등록금 낸다고 상황이 좋아지나?
200명 짜리 강의에 평생 지도교수 얼굴 보기도히들고 진정한 교육권이라는 걸 다시 생각해봐야 할 때...
└ 진짜 지도교수 얼굴 보기 힘들고, 205 자리 맡으려고 2교시 수업 9시부터 오고... 내 등록금 ㅠㅠ
: 반값 등록금과 동시에 우리의 수업권을 이야기하는 운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실 우리는 등록금에 비해 열악한 교육 환경(하드웨어 말고, 소프트 웨어)에서 교육 받고 있습니다.
대형강의 문제는 예전부터 계속해서 문제제기 되어 왔고, 지도교수 활성화 제도도 그렇구요...
최근 어떤 책에서 본 건데요. 대형강의는 학교 측에 고려 없는 이중전공 제도 도입으로 인해 정경대 학생의
이중 전공 수요가 지나치게 높아져서 본 전공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지도 교수 또한, 학교에서
많은 교수님들을 임용하지 않고, 강사 체제로 강의를 돌리다 보니까 학생들을 관리, 지도, 상담해야 할 임무가
모조리 다 정교수님들에게 쏠리게 되고, 이러다보니까 많은 학생들이 한 교수님에게 배당되게 되고,
이런 잡무들 다 신경쓰다 보니까 연구에 매진하기도 힘들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문제는, 학교측에서 1. 비정규직 강사보다는 정규 교수 채용을 늘리고,
2. 무분별한 이중전공 제도를 고치고, 강의실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정도가 될 텐데요. 정경대에서는 정경대 학생회가 꾸준히 요구한 결과, 205에 티비가 설치되었습니다.
여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완화된 것 같긴 하더라구요.
+ [백가쟁명] +
* 이 나라에서 키우고 싶지 않다.ㅠㅠ 아이가 자라게 하고 싶은 나라부터 만들어주길...
* 왜 여자들에게만 강요하는지...
└222 아이를 키우는 책임은 100% 여자에게만 있는 것이 현실
* 아이가 내 발목을 잡으니까. 낳으면 내 자유가 사라지잖니? 누가 애 키우고 밥 하고 빨래 좀 대신해줘라
그럼 다섯명 낳을께. 학교도 좀 공짜로 보내주고 학원 과외도.
* 복지 제도가 나쁘다 : 애 낳고 집에 들어 앉지 않으면 요즘 애 키울 수 있나?
지긋지긋한 성범죄 : 요즘 딸 낳게 되면 집에서만 키워야 하는 거 아닌가하고 심각하게 고민 중
그저 경쟁, 경쟁, 경쟁 : 아이들이 아이들 다울 수 없게 만드는 세상.
돈!!! 대학교 간다 그러면 어쩌지... 나처럼 빚쟁이 만들 수도 없고...
* 마치 여성이 인간의 종족 보전을 위한 사명의 존재도 아니고... 출산 강요 자체가 여성의 도구화라는 생각은
안하나봐요. 아이를 낳는다는 행위 이전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한 것 아닐까요? 아이를 낳는 여성보단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한 것 아닌가요? 저기서는 마치 아이를 낳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 마냥 보는데 저런 행위 자체가 불임인구에겐 또 얼마나 큰 상처가 될까요? 낳고 싶어도 못 낳는 것이 마치 죄의 짐처럼 지워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생각은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아프니까... 요새 애들은 근성이 없어서 산통도 참지 못한다
: 그렇죠.. 문제의 핵심은 안정적으로 아이를 자랄 수 있게 만드는 사회 구조를 만드는 데에 있지요!
단순히 아이를 많이 낳자! 라고 국가적 차원에서 강요하는 건....흠.... 글쎄요.. 중요한 말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학우 분들께서 다 댓글로 달아주셔서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비언소를 피드백하면서 느낀 건데, 이런 주제에 있어서 남자 화장실과 여자 화장실의 댓글이 판이한 것 같아요.
바로 위의 댓글 '아프니까... 요새 애들은 근성이 없어서 산통도 참지 못한다' 가 남자 화장실의 댓글인데요...!
다음에는 여/남 화장실을 비교해서 피드백해도 유익할 것 같네요.
+ [학생회 건의사항] +
* 정도의 정도 시행해 주세요! 잠수 카드 없고 책만 있는 자리 너무 x 10000 많아요
잠수카드제도 시행해요!!! 잠수 카드 없으니 잠깐이라도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대박 불편 ㅡㅡ
: 넵! 잠수카드 충전했고, 정도의 정도도 하루에 한 번씩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정도ㅠㅠ 우리 양심적으로 잘 이용합시다!
* 여방 쇼파 좀 바꿔줘요. G마켓 가면 싸게 살 수 있음.
: 헉... 근데 비싸용..ㅠㅠ 여방 소파가 그렇게 낙후되었나요?ㅠㅠ 제가 들어갈 수가...;;
단집에게 이야기해 보겠습니당
* 카페 예뻐요 ~ ♡
: 감사합니다..ㅠ 저희가 꾸미고 하는데에는 재주가 없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ㅠㅠ
* 학생회 열심히 하는 거 보기 좋네요. 연말까지 활력 잃지 말길!
: 넵! 감사합니다. 연말까지 쭈욱 뽜이팅 하겠습니다. 뽀소 빠레!
* 정짱님 머리 자르고 더 멋있어진 듯...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이 남자 화장실에서 나오다니
: ........................................남.자.화.장.실.남.자.화.장.실.남.자.화.장.실 데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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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 언제나 경청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 하나 하나가 학생회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됩니다.
개의치 마시고 언제든지 이야기해 주세요^^
더 궁금하신 점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정경대 학생회실로 찾아오시거나,
학생회장(016-523-5142)에게 편하게 연락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로운 정대를, 달콤한 그대와 호안정대 Stand-by Q !
제 43대 호안정대 학생회(건)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14:5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