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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익명
2010-03-21 11:19:38
1,2,6,7/ 자료까지 캡쳐해가며 하시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요.
소수학점 장학금이 몇 %인가를 따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장학금' 형태로 지급한 것 자체가 문제이죠. 비율이 엄청 높든 낮든 학점에 대한 학비 감면이 장학금 형태로 존재하는게 말이 되나요? (개인적으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장학금'으로 주는 근로장학금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어디엔가 공시를 하려거든 그게 아주 적은 액수라도 제외하고 공시를 해야죠.
이와 관련해 회계장부를 조작해서 100억이나 가까운 돈을 부풀렸다고 하는데 이건 저희 눈으로 직접 볼 수가 없으니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저 언론보도만을 보고 알 뿐이죠. 학비 감면을 장학금으로 둔갑시킨것도 몇 달 전에 기사로 나왔죠. 물론 언론의 보도를 있는 그대로 믿을 정도로 고려대 학생들이 무식한건 아닙니다. 그런데 학교 혹은 총장님이 이에 대해 시원하게 어떤 해명이라도 하신 적 있나요? 묵묵부답은 오히려 의혹만 증폭시키고 학생들에게 설령 그게 사실이 아니라도 그것을 사실로 믿게 만드는거죠..
등록금도 마찬가집니다. 3년 동안 동결 했습니다. 군대갔다온 제 입장에서는 동결해줘서 감사합니다만, 355만원(인문계기준)이 '교육의 질에 비해 싸다'라는 말이 용납이 되질 않습니다. 교수님들이 수업 정말 열심히 해주시는 것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치만 그 외적인 문제들, 강의실 뒤에 앉으면 칠판이 보이질 않고, 전공수업을 130명 씩이나 들어야하고, 강의시작전에 앞자리 맡기 위해 줄서서 기다려야하고 등등을 가격으로 환산할 수 있다면 355만원도 안될 것 같습니다. 직접적으로 말해 355만원도 비싸고, 한 학기 355만원 마련이 힘든 학생들도 대다수 입니다.
이런 문제를 총장님에게 제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알려나가고 정부에도 같은 문제제기를 해야 하는 것 맞습니다. 등록금 문제는 고려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이니까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있으면 더 빠르게 문제가 해결 되겠죠. 학생회가 그런 곳에도 신경을 써야하구요....
그럼 또 누군가 리플을 달겠죠. '학생회는 학내 문제, 복지에만 신경써야지 뭐하는 짓이냐? 정치색 있는 학생회 싫다!! 이런 걸로 나중에 정치해먹으려는것 아니냐?'
덧붙여 심판매수, 회계조작 등등
요번 정권들어 우리 학교가 많이 까이고 까일 만한 짓도 좀 하는 것 같은데
이제 그만 좀 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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