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1 비상학생총회성사!
우리의 요구를 실현할 때까지 교육투쟁은 계속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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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만에 비상학생총회가 성사되었습니다! ###

3월 31일 1600명이 넘는 학우들이 모여 비상학생총회를 성사시켰습니다. 생활 임금 쟁취를 위해 본관에서 점거 농성중인 청소노동자 250여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등록금 인상 철회, 청소노동자 처우개선등을 포함한 주요 요구안을 외쳤습니다.


지난 16일 이 요구안을 전달받은 학교 측은 실질적인 개선 약속이 전혀 없이 무성의한 답변을 보냈습니다. 총회에 모인 학우들은 이 답변을 거부하기로했고, 앞으로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거점 농성'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상학생총회 성사 후 등록금 인상을 철회시킨 경희대와, 비상학생총회에서 4926명 찬성으로 본관점거를 결정한 인하대에 이어 고려대 학생들도 비상학생총회를 성사시키고,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요구가 실현되길 염원하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대화하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

이러한 바람과 뜻을 모아 학생들은 본관까지 행진하며 요구를 들어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총장실 문은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결국 4.18 기념관으로 가서 학생처장님을 만났습니다. 학생처장님께 총장님 및 다른 처장님들과 대화할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대화할 자리를 만들 수 없다는 것과, 요구안에 대해 실질적 답변을 들으려면 '2~3개월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화조차 거부하는 학교에 항의해 학생들은 4.18 기념관 학생처에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학생처는 계속 대화를 거부했고, 이에 학생들은 본관에 있는 총장실을 찾아가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임금은 올렸다! 이제 등록금을 내리자! ###

그러나 비상학생총회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청소노동자들이 본관을 점거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들고 일어난 덕에, 학교는 어느 한 쪽에게라도 양보해야 했습니다. 이제 청소노동자들은 한 달에 100만원이 조금 넘는 임금을 받게 됐습니다. 청소노동자들의 요구를 지지하는 서명에 동참한 2만 학우의 바람이 실현된 것입니다.


### 학생들도 청소노동자들을 본받아 끝까지 항의합시다 ###

학생들도 자신의 요구를 따내려면 본관을 점거했던 청소노동자들처럼 계속 저항해야합니다. 비상학생총회를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낼 것이 아니라, 우리의 뜻을 모을 출발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들의 요구를 담은 항의 행동을 이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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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함께 해주세요~!
-농성을 진행중인 본관 총장실로 지지방문을 와주세요~!
-매일 농성장에서 열릴 고함문화제(가)에 참가해주세요~!
-문과대학생회 클럽에 지지메시지를 남겨주세요~!(club.cyworld.com/kunokdoo)
-이 사실을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44대 문과대 학생회 '같이의 가치'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9: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