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인사 드립니다!

저에게는 잊을 수 없는 2011년의 마법의 계절, 봄이었습니다. 호안정대를 다시 새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왔던 날들이었습니다. 지금도 추천 전날의 그 떨림이 기억이 납니다. 왜 그렇게 떨렸을까요. 기대, 설렘, 걱정 등 수만가지의 감정이 저의 심장을 터질 듯 뛰게 했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일 간의 선거였습니다. 강의실 발언을 하는 동안에도, 자료집을 나누어 드리는 동안에도, 그리고 투표 당일에도 계속 생각했었습니다. ‘과연 내가 호안정대 학우를 대표할 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사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호안정대의 미래를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가슴 속 깊은 곳에서 작지만 확고한 외침이 저에게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진심으로서 학우들에게 다가가겠다.’ 정대를 사랑하는 만큼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소중한 것을 책임지는 자격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학우분들의 지지와 비판을 자양분으로 삼아 그 의지를 매 순간마다 다져나가겠습니다.

44대가 첫발을 내딛는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비록, 처음의 당찬 마음과 마지막의 마음이 같을 수는 없다 하더라도, 오늘의 감동과 내일의 감동이 같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 앞으로 44대 호안정대 학생회가 그려나갈 정경대에 1800 학우분들도 주인공으로서 함께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1800 호안인 여러분, 사랑합니다!



다시쓰는 정대 다가오는 감동
다/정/다/감

44대 민족고대 호안정대 학생회장 박병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14: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