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들의 본관농성을 지지합시다!

- 3.31 비상학생총회에서 등록금도 낮추고, 임금을 올립시다!

고려대 청소노동자들이 3월 29일 오후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고 본관에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파업을 시작된 지 20일이 넘도록 노동자들을 무시하고 냉대한 학교당국 때문입니다. 3월 16일 학생 대표자들과 노동자들은 총장 면담을 거절당했습니다. 3월 24일에도 총장실은 텅 비었고, 문은 굳게 잠겨있었습니다.

전면파업에 돌입한 29일 노동자들이 본관을 찾아갔을 때는 아예 모든 업무 공간과 총장실이 잠겨있었습니다. 사무용 집기도 모두 빼서 옮겼다고 합니다.

학교당국의 처사는 청소 노동자 뿐 아니라, 이들을 지지하는 서명에 참여한 학생 1만 7천 여명의 목소리도 외면하는 것입니다.

청소노동자들은 결코 큰 것을 요구하는게 아닙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 월급을 백만원은 달라는 것입니다. 몇 억원만 들여도 요구를 들어줄 수 있습니다. 학교가 매년 적립하는 돈은 300억원 안팎이고, 재단이 법에 따라 내야하지만 내지 않는 돈도 30여 억 원에 이릅니다. 홍보비가 34억원이고, 잡손실이 8억원입니다. 학교가 마음만 먹으면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 있습니다.

학교당국은 자신이 내세운 교육목표인 '인간다운 삶 영위'에 걸맞게 당장 대화에 나서고 노동자들의 요구를 들어줘야합니다.

학생들의 지지는 이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3월 31일 비상학생총회에서 내건 요구 중에는 청소노동자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라는 요구도 있습니다. 비상학생총회에 많은 학생들이 모여서 등록금을 내리고, 임금을 올리라고 요구합시다!

지난 32년 간 물가가 8배 올라 갈 동안 등록금은 26배 올랐습니다. 학자금 대출 신용불량자는 2007년에 비해 6배나 늘어나고, 고려대 1년 치 등록금이 하위 10%의 1년 소득에 맞먹습니다. 그러는 동안 학교는 2300억 원이 넘는 적립금을 쌓고, 건물을 짓고 자산을 늘려왔습니다.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학생들도 학교에게 돈을 남길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해 돈을 쓰라고 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만큼 청소노동자들의 승리는 우리들의 요구를 실현하는 발판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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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 본관 농성장으로 지지 방문을 와 주세요.

- 3월 30일 수요일 오후 2시 노동자-학생 연대 집회에 함께합시다.

- 3월 31일 목요일 오후 2시 비상학생총회(장소: 중앙광장)에 참가합시다.

제 44대 문과대학생회 같이의 가치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19: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