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5구역 캠퍼스타운 재개발 반대 기자회견이 5월 25일 낮 12시 정문앞에서 진행됩니다!



서울시가 정문 앞 고층아파트 재개발을 언론에 발표했습니다.

'캠퍼스타운'형 재개발이라고 발표가 났지만,

실제로 9~27층까지 고층아파트가 학교 앞에 들어서는 재개발 안입니다.

절차적으로도 확정되지 않은 문제를 잘못 왜곡 보도하는 서울시의 의도가 무엇인지 우려스러우며,

지금이라도 잘못 보도된 사실에 대해 정정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런 정문 앞 재개발이 추진되기 시작하면 4~5년간의 철거와 공사가 진행됩니다. 그 속에서 그간 용산참사 등 많은 철거로 인한 갈등이 빚어지고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고려대 정문앞은 고층아파트가 아니라, 학생과 지역이 함께 할 수 있는 휴먼타운으로 개발되어야 합니다.

-하숙, 자취하는 학우들의 주거권 문제

-식당,영세상인의 생존권 문제

-고대앞의 조망권 문제

-재개발 과정속의 학습권 침해의 문제



고려대 학생들은 무분별한 고층아파트 재개발을 반대합니다.











[5월 25일 기자회견문 첨부]

고려대 정문 앞(제기 5구역) 고층 아파트 재개발에 반대합니다.
  
  
정문앞 아파트 재개발 문제가 다시 붉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지난 달 고려대 정문앞이 캠퍼스 타운으로 재개발 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시에서 확정된 사안이 아닐뿐더러, ‘캠퍼스 타운’은 커녕 고층아파트들이 즐비한 재개발입니다.
고려대학교 정문앞(제기 5구역)의 아파트 재개발 문제는 2002년부터 주민과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어 오던 문제입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며 학생들 또한 아파트 재개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꾸준히 견지해 왔습니다. 이러한 반대 여론으로 인해 실제 서울시의 심의 절차에서도 몇 번이나 이 재개발은 ‘보류’ 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러한 재개발 안이 “캠퍼스 타운”이라는 탈을 쓰고 나와 또다시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정문앞(제기5구역) 고층 아파트 재개발에 반대합니다.
정문앞 고층아파트 재개발은 학생, 주민, 상인 모두에게 큰 피해를 입히게 될 것입니다.
고려대학교 정문앞은 고려대학교와 수십년의 역사를 함께 숨쉬어 온 공간입니다. 학생들에게는 휴식처이자 생활공간, 주거공간 이며 주민과 상인들에게는 삶의 터전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곳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자취와 하숙을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곳에 만약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면 학교주변 방값은 당연히 상승하게 될 것이며, 이는 안그래도 어려운 학생들에게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 자명합니다. 또한 수년의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들은 학생들의 교육환경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며, 정문앞에 들어서는 고층아파트는 학교의 조망권을 침해하게 될 것입니다.
주민과 상인들 또한 피해를 입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수십년 동안 이곳에서 하숙을 치며 살아오던 주민들은 한순간에 생계를 잃고 쫓겨나게 될 것입니다. 얼마 안되는 보상금으로 아파트에 입주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하며 수십년간 살아온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상인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권리금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채 쫓겨나게 되는 재개발은, 상인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습니다.
이렇게 무분별한 재개발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용산참사와 같은 사건을 보더라도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주민, 학생, 상인 모두에게 큰 피해를 끼칠 정문앞 아파트 재개발을 우리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정문앞을 학생, 주민, 상인들이 함께 사는 공간으로!
고려대학교 정문앞은 학생, 주민, 상인들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파트 재개발이 아닌, 학교,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개발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들은 기자회견, 서명운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개발 반대의 목소리를 모아왔습니다. 저번주, 대동제 기간에 주민, 상인들과 학생들이 함께 진행한 서명운동에는 이틀만에 2000명에 가까운 학우들이 서명하였습니다. 주민과 상인들 또한 아파트 재개발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는, 그리고 오랜 기간동안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던 고려대학교 정문앞(제기 5구역) 아파트 재개발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학생, 주민, 상인들은 이사안에 대해 단결해 대응할 것이며, 아파트 재개발이 철회될 때 까지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고려대 정문앞(제기 5구역) 아파트 재개발 추진을 중단하라!
  
2011. 5. 25. 고려대학교 정문앞(제기 5구역) 재개발 반대
주민-상인-학생 공동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18: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