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5대 총학생회 교육국장입니다.
지난주 화요일(2.14) 백주년 기념관 4층 열람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바로 보고 드렸어야 하나 새터 준비 등의 일 때문에 이제야 보고 드립니다.
이번 방문은 백주년 기념관 4층에 현재 비어있는 공간을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되돌려 받기 위한 교육투쟁 등을 진행하기 앞서 박물관측의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을 묻고 학우 분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백주년기념관 4층은 현재 절반이 조금 안 되는 면적이 유리로 막혀 현재 아무런 용도로도 사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 공간은 본래 모두 열람실로 사용되던 곳이었으나, 운초우선 교육관을 신축할 당시 그 자리에 있던 고시실을 임시로 옮겨 사용하다가 교육관이 완공되면 교육관으로 고시실을 이전하고 열람실로 환원시켜주기로 약속이 되어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박물관측의 주장으로 현재 2년가까운 시간 동안 비어있는 상황입니다.
Q1 현재 4층열람실 옆의 예전 열람실, 고시실로 사용되고 있던 공간이 2년넘게 비어있는데 이 원인은 무엇이고 박물관의 계획은 무엇인가?
열람실이었던 공간은 애초 백주년 기념관이 지어질 당시 박물관 전시공간으로 쓰여질 것으로 예정되어 있던 공간으로 현재 학교측, 학생측, 박물관측의 입장이 어긋나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박물관은 현재 1. 기증유물의 수는 많은데 전시공간이 부족하다는 점, 학내 공연 공간 등 문화공간이 부족하여 그런 용도의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Q2 2010년 당시의 학생회장이 학우들의 의견은 등한시한 채 합의한 사항이 있는 것으로 안다. 이는 어찌 되었는가? (관련기사:
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6007 )
당시 전시공간 + 열람공간의 복합 공간으로 추진하고자 하였는데 전시공간에 열람실 기능을 함께 가지는 공간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더라, 소음문제 때문에 도저히 불가능하다 생각하여 그만두었다.
Q3 우선 열람실 바로 옆에 전시공간이나 공연공간 같은 것이 들어오면 소음문제가 크지 않을까?
지금 현재는 유리로 막혀 있지만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면 방음시설을 갖춘 공간이 될 것이다. 출립도 박물관쪽 엘리베이터가 따로 있어 별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연의 경우 크게 소음이 나지 않는 공연을 할 계획이다.
Q4 학생들은 기존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었던 열람실을 빼서 전시실 등을 만드는 것에 대한 반감이 크다. 또한 시험기간에 열람실이 부족한 편인데 4층 열람실이 환원된다면 이 문제도 상당히 줄어들 거라고 본다.
우선 열람실은 평소에 반도 차지 않으며 시험기간에도 백주년 기념관 같은 경우는 자리가 그다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학생들의 공간을 뺏었다는 주장은 원래 백주년기념관 4층이 박물관 전시실로 계획된 공간이었다는 점에서 맞지 않고, 또 전시실을 둘 경우 액자위주의 전시실이 될 예정이기 떄문에 가운데 공연공간이 나온다. 이 공간을 학생들 또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얘기지만 박물관 전시실이 너무 부족하다 학내 문화공간도 마찬가지다. 현재 전시할 공간이 없어서 보관만 하는 유물이 상당히 많으며 마찬가지 이유로 유물 기증도 더 이상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백기 4층을 전시실 겸 문화공간으로 꾸려서 이러한 문제도 해결하고 학내의 부족한 문화공간도 늘렸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연관해 더욱 확대할 것이다.
Q5 문화공간 부족은 최근 미디어관이 완공되어 시네마트랩, 전시공간 등이 생겨 상당히 해소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학생들도 사용가능한 공연공간을 말씀하셨는데, 전례로 봐서 학교의 공간을 학생들이 대관하기는 매우 어렵지 않나 싶다. 기존에 있는 공간도 빌리기 힘든데 새로운 공간을 빌려주려고 할까? 납득하기 어렵다.
다른 공간 대관문제는 학생들 뿐 아니라 교직원들도 어렵다. 박물관 행사를 이유로 강당 등을 빌리다가 다툰 적도 많다. 하지만 이 예정된 공간은 애초 계획부터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물론 소음에 관련한 조건은 붙을 예정이다.
이상이 면담내용이고, 박물관의 계획에 대한 자료를 추가적으로 메일로 받았으며 검토해 보았습니다. 그 계획은 제 개인적으로는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학우 여러분들의 의견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우 여러분의 생각을 3월에 있을 교육투쟁에 반영하고자 하며, 추가적으로 시험기간 백기에서의 서명운동 등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많은 생각 기다리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7 00: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