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 교양교육실의 핵심교양(이하 핵교) 확충이 중단된 이후, 총학생회는 차선의 안으로 학교 측에 최소한의 핵교 확충과 이미 개설된 수업의 인원 증원을 지속해서 요구하였으나 그 어떠한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학기 76개라는 터무니없는 숫자의 핵심교양이 개설되었고, 이는 지난 2009년부터 지속된 ‘핵심교양의 축소’ 흐름의 연속이었습니다. 이에 총학생회는 수 차례 학생처 선생님, 처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핵심교양이 축소되고 있는 일련의 흐름이 추후 졸업사정에 있어 학우들께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이 있음을 지적하며, 핵심교양을 대폭 늘려야 함을 주장해 왔습니다. 아울러 총학생회장은 교육환경개선운동, 개교기념일 등 총장님과 독대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핵심교양 확대의 필요성과 이의 긴급함을 호소하였습니다.

이에 학교는 핵심교양 TF팀 구성 등을 통해 노력 중이라는 답변을 해 왔고 지속적인 면담으로 경과를 확인하던 차에, 여름방학 중 2학기에는 120개의 핵심교양을 개설하겠다는 것과 이 사실은 교수님들이 모여 결정하는 핵심교양 TFT 회의에서 결재를 받은 안이라는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이것이 최종안이라는 확신을 하고 학우들에게 알리게 되었고, 이후 수강신청 기간이 시작된 이후 핵심교양이 빨리 확충되지 않는 가운데 다소 의구심이 들었으나 문의할 때마다 기다리면 8월 말에는 120개가 모두 개설될 것이라는 답변을 듣고 믿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이를 파악한 총학생회가 현실적인 대안들을 제시하며 학교에 여러 요구를 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오늘, 핵심교양을 신청하기 위해 미처 수강신청을 다 해 놓지 않은 학우들의 피해만이라도 최소화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두 차례 항의 방문 및 제안을 하는 면담을 진행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한 번의 혼란을 맞이한 가운데 지금 개설하는 것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을 들으며 학교의 태도에는 변한 바가 전혀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교양교육실에서는 9월 10월부터 내년도 핵심교양 120개를 목표로 교수 섭외 등을 미리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이번 학기에 최소한의 노력조차 하지 않는 교양교육실이 이 약속은 얼마나 지킬지 의구심이 듭니다. 철저하게 감시하고, 끊임없이 요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앞서 교양교육실에게 다시 한번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합니다. 확충을 약속해 놓고 이행하지 않는 이유를 다시 한번 되묻습니다. 총학생회가 제시한, 최소한의 대안이라도 따라 주길 요구합니다. 정정기간 중에 확충하면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교양교육원의 말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입니다. 다소의 혼란이 있을지라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학우들께는 무엇보다 소중한 기회일 것입니다.

아울러, 핵심교양을 꼭 들어야만 하는 학우들께서는 교양교육실으로 꼭 항의·문의해주시길 권유드립니다. 함께 항의하는 힘이 모인다면 학교를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학우 분들은 교육복지국장 이나영으로 문의 바랍니다.

[함께 항의합시다]
교양교육실 02-3290-1591
[총학생회 문의]
교육복지국장 이나영 010-6470-8024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02: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