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고대 제46대 총학생회는 금일 (8월 26일) 오후에 진행된 고대신문 기자와의 인터뷰 도중 고려대학교 교양교육실의 독단적인 학사 행정을 전해 듣게 되었다. 교양교육실은 각 단과대학/독립학부의 교수님들이 모인 TFT 회의에서 결정된 2013학년도 2학기 핵심교양 강좌 확충을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학생, 교수, 학교가 합의한 공식적인 결론을 무시하고, 현재까지 단 89개의 핵심교양 강좌만을 개설한 상태며 추가적인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 없다.

이는 총학생회와 사전에 논의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준비하고 있는 2학기 수강 정정 계획에 차질을 빚을 중대한 사안이다. 고대신문 인터뷰 직후 총학생회는 신속한 사실 확인 및 시정 조치를 위해 바로 학생처를 항의 방문하였다. 하지만 학생처 역시 처음 듣는 소식이라며 그제야 교양교육실에 연락을 취했고 확인 결과 이 제보는 사실로 판명되었다. 교양교육실은 각 단과대학/독립학부 교수님들이 함께 모여 결정된 사안을 무시하고 학생들은 물론 학교의 다른 부처들과의 소통마저 단절한 채 일방적인 학사 행정을 강행하였다.

총학생회와 본교 학생처도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일방적으로 중단된 핵심교양 확충의 이유에 대해 교양교육실은 '강사 부족'을 들었다. 그 이유로 현재 개설된 89개의 핵심교양 강좌가 2013학년도 2학기에 수강 가능한 전부라고 확답했다. 89개의 핵심교양 강좌는 처음 계획되었던 63개 보다는 30개 정도 늘어난 숫자이지만 총학생회와 사전에 논의되었던 120개에 비해서는 30개나 부족하다.

총학생회는 교양교육실의 이러한 독단적 행정 처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는 바이다. 또한 이 일방적 결정의 영향이 학생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작용하는 만큼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총학생회는 고려대학교 교양교육실이 핵심교양 확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요구한다. 정정기간 때까지 약속한 개수의 핵심교양 강좌를 개설하지 못한다면 기존 강좌의 수강인원 수를 충분히 증가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 학교 구성원이 함께 맺은 약속을 믿고 학습계획을 세운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를 요구한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