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우 여러분의 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원우 여러분 설을 앞두고 참담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습니다. 1월 29일 진행된 제4차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생들은 예결산 자료를 철저히 검토해 학교에 7% 인하안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의 의견은 완전히 묵살한 채, 학교 측은 학부 동결 대학원 3% 인상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교직원 자연 호봉 인상분에 해당하는 42억이 수입 예산으로 잡혀야 하는데, 이를 대학원 등록금에서 받아내야겠다는 것입니다. 현재 법인은 교직원 보수 내역에서 법인부담금에 해당하는 금액 중 59억 상당의 액수를 학교 회계에 전가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이 문제에 대한 자구노력 없이 모든 것을 힘없는 대학원생들에게 전가하려는 셈입니다. 지난 2013년에도 대학원 등록금이 2% 올랐지만, 대학원의 연구 환경이나 복지가 개선되기는커녕 실질적으로 장학금 수혜금액이 인하되는 등, 학교는 사실상 대학원생들을 ‘호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교 사정이 정말 안 좋다면 살림살이를 줄여야 할 것임에도, 학교는 계속해서 무차별한 건축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관리운영비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교는 건축이 기금을 통해 된다고 하지만, 건물이 완공되고 나면 그에 따른 관리운영비는 모두 학교 회계에서 지출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등록금을 내는 주체인 대학원생들은 시설의 혜택을 누리기는커녕, 매번 연구 공간이 없어 이곳 저곳을 유목민처럼 떠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러분 정말 안녕하십니까. 학교가 제시한 대학원 등록금 인상안이 이대로 통과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원우 여러분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때입니다. 원총은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2월 3일 오후 네 시에 제5차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뜻이 있으신 원우 여러분께서는 3일 오후 세 시까지 대학원 도서관 앞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00:5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