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금요일 오전 2시 40분, 민주광장에 있던 시간강사대책회의의 텐트가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에 의해 무너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건이 있던 당시 학내 경비원께서 괴한을 쫓아갔지만 놓쳐버려 당장 괴한의 신원을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괴한이 텐트뿐만 아니라 텐트 옆에 있던 시간강사선생님들의 처우개선에 관한 자보까지 찢어놓은 것으로 보아 의도적으로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마침 텐트 안에 사람이 없어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총학생회를 비롯한 시간강사대책회의의 구성원들이 날짜를 정해 하루씩 돌아가며 밤을 보내던 텐트였기 때문에 더 큰 일이 일어날 수 있던 사건이었습니다. 시간강사대책회의와 생각이 다를 수는 있지만 이런 식으로의 표현은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안녕들하십니까를 시작으로 학내에서 글을 통한 자유로운 의사표현의 선두주자가 된 고려대학교이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보다 아쉽게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총학생회는 학우여러분들이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펼칠 수 있으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학내문화가 조성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지난 2년이 넘는 시간동안 학교가 시간강사선생님들의 요구를 묵살해왔기에 이번 사건이 있었다고도 생각됩니다. 학교는 진정성을 갖고 시간강사선생님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회의를 시작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총학생회와 시간강사대책회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우여러분의 지지와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06:5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