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일방적 파행으로 얼룩진 등심위 준비회의!>
-왜 등록금 심의위원회가 아닌 준비회의일까요?-

‘등록금 심의위원회 준비회의’라고 말한 이유는 아직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가 시작 조차 못했기 때문입니다. 등심위는 학교측 위원 6인과 학생측 위원 6인 그리고 전문가 1인으로 구성됩니다. 규정상으로는 학교측과 학생측이 동수이지만 전문가 1인이 총장 추천으로 결정되므로 이는 동수라고 보기 어려우며 의결권에 대한 객관성도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지난 2013년 등심위 진행 과정에서도 학교에서 제시한 인상률, 인하율에 대한 학생측의 의견이 반영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등심위에서 자문 역할에 머물러야 하는 전문가에게 의결권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며 올해에는 이 문제를 반드시 바로잡고자 총장 추천의 전문가 1인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6일, 진행된 등심위 준비회의에서 학생위원은 올해 등심위부터는 규정을 개정하여 전문가 1인의 의결권을 배제할 것을 주장하였고, 학생측이 추천하는 전문가를 학교측에서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하였고, 현 전문가 1인이 부적절한 합리적인 이유를 다음날까지 공문으로 제출하라며 일방적으로 회의에서 퇴장하였습니다. 학생위원들은 총장추천으로 결정되는 전문가 1인의 문제를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기에 공문을 통해 다시한번 학교측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학생위원들은 학교의 논리에 이끌려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개정규정을 통해 공정하게 시작하고자 합니다. 많은 학우분들의 지지를 부탁드리며 학우분들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의미있는 등심위 결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07: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