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고려대학교, 또 하나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시간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또 하나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성소수자동아리 ‘사람과 사람’에서 붙인 게이, 레즈비언 신입생, 졸업생 분들의 입학과 졸업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에 의해 잘라 내버려진 사건이었습니다. 최근 9개월 동안 5.18대자보 훼손, 안녕들하십니까대자보 훼손, 시간강사텐트 테러에 이어 이번 현수막 테러까지 4번이나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테러행위가 벌어졌습니다. 한 달 전에 드렸던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민족고대 총학생회는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지 못하고 폭력을 통해 벌이는 의사표현을 반대합니다. 불과 한 달 전에 드렸던 말씀을 이렇게 금방 다시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총학생회는 비통한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다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는 고려대학교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많은 고려대학교 성소수자분들이 큰 위협 속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 일과 같은 테러와 폭력 협박에 노출되어 있는 성소수자분들이 이러한 위협을 걱정하지 않을 환경에서 학교생활 하실 수 있도록 총학생회는 노력하겠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고려대학교를 위해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학우여러분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2월 23일 일요일 밤에서 2월 24일 월요일 아침으로 넘어가는 시간에 인문계 학생회관에서 세로 현수막을 떼어가는 장면을 목격하신 학우여러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현수막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제보 및 문의: 총학생회 정책국장 신홍규 01057692358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18:5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