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고대 반MB 행동연대를 제

안합니다

용산 철거민 5명의 시신은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했습니다.

2월, 설 명절을 앞두고 살기위해 올라간 철거민 5명이 죽어서 내려온 사건을 우리는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평범한 호프집 사장님은 도심테러단으로 매도당했고, 정권은 법치주의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자고 역설하였습니다. 이제는 죽음의 흔적을 지워버리고 용산을 다시 죽음의 재개발 지역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택배 노동자 故 박종태 열사의 죽음,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파업투쟁, 노동자들은 이명박 대통령에겐 더 이상 국민이 아닙니다.

“택배수수료 30원 인상 합의”를 지키려던 한 택배 노동자는 졸지에 상습 시위 꾼으로 몰려 수배자가 되었습니다. 길 건너 야산에서 경찰에 막혀 집회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숨어 지켜보던 노동자 故 박종태는 “반드시 싸워 승리하자.”라는 유서를 남기고 목을 매었습니다. 박종태 열사의 죽음이 들불이 되어 노동자들의 싸움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었지만, 아직 수많은 노동자들의 권리는, 생존은 위협받고 있습니다. 목숨을 건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파업, 자본의 논리에 무너져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 속에서 이명박 정부 대한민국에는 노동자들의 자리는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노무현 죽이기는 결국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라는 참극으로 끝났습니다.

처음부터 철저하게 노무현 죽이기, 정치적 반대 세력 죽이기로 일관된 정치검찰의 편파수사, 표적수사는 결국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제는 모든 국민들을 적으로 돌려 자신과 반대되는 세력은 탄압을 넘어선 살인으로 답해오는 이명박 정부는 내가 아니면 모두 적으로 돌리는 ‘독재’로 그 자체입니다.

다시 부활하는 21세기형 공안탄압, 그 앞에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2008년 한 여름 밤을 수놓았던 광우병 촛불이 지난지 1년만에 다시 유모차 부대에 대한 소환조사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자신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무더기 소환장 발부와 수배, 체포로 이어지는 21세기 형 공안탄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학생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백주대낮에 멀쩡한 총학생회장을 잡아가고, 박종철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대공분실에 잡아가 구시대의 유물인 국가보안법으로 터무니없는 수사를 합니다. 결국 반대하는 세력에는 철저한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권에 앞에서는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다시 거리로 나서야 합니다!

이명박의 불도저를 멈춰 세워야 합니다. 이명박 정권아래에서는 우리는 하루도 편히 살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권!

법치주의를 운운하며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권!

경제를 위해서라며 1% 부자들을 위한 감세정책과 복지예산 축소, 비정규직법 개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권!

사법권력, 공권력, 정치권력을 총동원해 정치적 반대편을 난도질하는 정권!

이제는 우리가 멈춰 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 국민의 힘을 모아, 민족고대 학우들의 힘을 모아 제 2의 6월 항쟁을 만들어냅시다!

이명박 정권에 맞선 전 국민적인 항쟁을, 300만 대학생들의 단결과 연대를 만들어갑시다.

22년 전의 87년 6월 항쟁,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 하는 전 국민적인 항쟁이 있었기에 우리는 군사독재정권 전두환 정권을 끌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21세기형 민간 독재 정권으로 가려하는 이명박 정권에 맞선 전 국민의 항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바로 그 항쟁의 포문을 노동자, 농민, 학생,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등 각계가 하나로 모여 ‘민주회복 국민위원회’를 통해 만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들 또한 사상과 정견, 차이와 벽을 넘어선 이명박 정권에 맞선 단결과 연대를 만들어가려 합니다. ‘MB심판, 민주회복을 위한 대학생 행동연대’를 중심으로 대학생들이 모이고, ‘민족고대 반 MB 행동연대’로 민족고대가 단결합시다.

<민족고대 반 MB 행동연대>와 함께 다음과 같은 일을 해봅시다.

<민족고대 반 MB 행동연대> 재구성 준비를 위한 모임

- 15일 저녁 6시 30분, 고대 총학생회실(회의실)

- 모든 단체 및 개인의 참여가 가능합시다!

민족고대 반 MB 행동연대(준)

문의: 반 MB 행동연대 발의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정태호 010-5381-7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