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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익명
2009-06-21 00:02:27
11 /
그게 지나친 시장주의적 시각 아닐까요? 문제는 좋은 거 지어놓고 그냥 썩히는 이유가 학생들에게 개방을 "전혀" 안해서라는 거죠..
(물론 모임등록이나 등등으로 아직 작게나마 개방을 하고는 있죠..)
물론 학교에서 돈을 벌어오는 것, 학생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정말 환영할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시장주의적인 판단 이전에 학교의 본래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상태라면, 장충체육관과 화정체육관이 다를 게 뭐가 있을까요?
캠퍼스 내나 학교 주변을 돌아다닐 때 소위 "팬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통행을 마비할 정도라면..?
아무리 사회적 가치관이 변하였고, 대학의 기능도 점차 변해가고 있다지만,
대학 건물 이름에 대기업 이름이 들어가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공연을 위해 학교에서 자처하고 공연기획사를 마련하다니요...
(물론 기부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그만큼 자본에 종속되게 되죠...
적어도 교육만큼은 자본주의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뭐 혜택과 관련된 부분에서...글쎄요...학교가 과연 그 돈 벌어서 우리에게 뭘 얼마나 잘해줄지...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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