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 여러분들께 마흔 두 번째 민족고대 총학생회가 인사드립니다.

민족고대 학우 여러분들의 많은 지지와 믿음이 있었기에 저희 <젊은고대 깨어나다> 선본은 당당히 당선될 수 있었습니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그리고 믿음을 더 크게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선거운동 기간은 이제 시작될 변화의 디딤돌을 학우 여러분과 함께 놓은 행복한 기간이었습니다.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지켜봐 주시던 학우분들의 눈빛을 잊지 않고 남은 2008년과 2009년 한해를 민족고대에서 가장 앞장 서서 달려 나가겠습니다.

2009년 한해는 격변의 한해가 될 것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한 경제위기 속에서 연 10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은 우리 대학생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며, 희망과 미래가 없는 무한경쟁을 요구하는 대학당국의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은 우리를 벼랑 끝으로 몰아갈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의 1% 부자만을 위한 정책은, 우리 국민들의 삶을 벌써부터 수렁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마흔 두 번째 젊은 고대 총학생회는 이러한 억압과 ‘있는 그대로, 지금 이대로’를 강요하는 세력에 맞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래’를 주도하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당장 겨울부터 등록금 인하를 위한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개최하겠습니다. 1700억에 달하는 적립금과 펀드투자내역을 반드시 공개시키고, 실질적인 등록금 책정을 요구할 것입니다. 교육재정 확충과 등록금 상한제, 후불제 도입, 반값등록금 공약 이행을 전국 대학생들과 함께 이명박 정부에게 강하게 이야기 할 것입니다.

우리 2만 고대인의 힘을 모은다면 현실을 바꿔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과 실천으로 학우분들께 더 큰 믿음을 드릴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남은 2008년과 2009년 한해를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2대 민족고대 총학생회(건) "젊은 고대, 깨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