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과 소속 이전 논란에 대하여

- 행정학과 법대이전??

최근 한 신문으로부터 ‘행정학과 소속 이전’이라는 말이 들려왔습니다. 방중 많은 학우들이 학교를 떠나 자신만의 일에 몰두하고 있는 시기에 그러한 기사는 학우들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이었고, 이 문제는 순식간에 정대 학우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 학우들은 분명히 알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논란의 요지는 단지 행정학과가 법과대로 소속을 이전할 수 있다는 것 뿐 아니라, 최근 많은 대학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교 행정의 일방성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정대의 많은 학우들, 특히나 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학우들은 자신들이 방중에 이런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들어야 하는 것이냐는 의문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고려대학교 뿐 아니라 많은 대학교 들이 로스쿨 이후 법과대학을 유지시키기 위해 묘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학우들의 학업에, 학우들의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학사행정이 학우들은 알지 못한 채 학교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학생들에게 항상 학교의 주인이 학생인양 이야기 하면서 실제로 학교의 변화에 대해 자그마한 목소리조차 낼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학생’인 것입니다.

- 행정학과의 발전적 변화는 찬성하지만 법과대 이전에는 반대합니다.

얼마 전 행정학과 학우들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행정학도로서 가지고 있는 어려움, 지금의 커리큘럼 상에서 부족한 부분들, 앞으로의 행정학과에 대한 비전 등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우리는 행정학과가 조금 더 학생들에게 유익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곳이 되길 원합니다. 행정학과가 단일단대로 분리/독립 되어야 할 이유가 충분하고 정말 필요한 것이라면 분명 찬성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학부제 하에서 한과가 독립되어 나간다는 것은 행정학과의 변화를 위해 지금의 정대 학우들이 희생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 우리는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학과제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고, 교수님들 사이에서도 학과제 변화에 대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행정학과의 발전과 정경대 학우들, 행정학과 학우들의 권리를 함께 지키고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법과대로의 이전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학과제를 준비하는 것이 더욱더 시급한 일입니다.

앞으로 정경대 학생회와 4개 과/반 학생회는 학과제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앞으로의 학과제를 준비할 것이며, 각 과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해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마흔한 번째 호안정대 단과대 운영위원회

41대 호안정대 학생회장 정태호

정외1반 학생회장 김대근 - 경제포효반 학생회장 김지원

행정5반 학생회장 이훈석 - 통계6반 학생회장 이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