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권의 

비인간적인 ‘인간 사냥’ 규탄한다! 

누가봐도 명백한 과잉 진압

5일 조지 부시의 방한으로 성난 국민들의 촛불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집회 현장에서는 그 어느 때 보다 강경한 진압이 시작되었다. 인도 위의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연행해가고, 한 화장품 매장으로 난입 하였다가 시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하였다. 심지어 집회에 참가하지 않고 주변을 지나가던 시민조차 무자비하게 연행되는 일도 발생했다. 정경대 통계6반 이종훈(정치외교학과 06) 학우 또한 무차별한 진압과정 속에서 인도위에서 불법 연행되었다. 지난 5일 밤부터 6일 오전 현재까지 연행자 수만 해도 160 명이 넘는다. 누가보아도 명백한 과잉진압이다.

시위 체포 성과급 불구속 2만원, 구속 5만원

이러한 강경진압의 배경에는 촛불 집회 참가자들을 겨냥한 ‘시위자 체포 성과급제’가 있었다. 실제로 지난 5일 밤 시위 현장에서 경찰 측 시위 진압 대장은 “불구속 2만원, 구속 5만원” “마스크 쓴 놈들은 다 잡아” 라고 외치며 부활한 백골단인 기동대의 시위 진압을 촉구하였다. 서울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5일 기존의 정규 경찰 기동단원과 시위진압 '경찰관 기동대' 대원이 검거한 연행자가 불구속될 때 1인당 2만원씩, 구속될 때 5만원씩을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하였다. 성과급은 촛불 시위가 시작된 지난 5월부터 소급해 산정된다. 촛불이 밝혀진지 90여 일이 넘은 지금까지 연행자는 1057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구속·불구속 및 사법처리 대상자는 이미 900명을 넘어섰다.

국민들 대상으로 인간 사냥하는 대통령?

이는 국민과 소통하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우리를 어떻게 기만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처사이다. 이명박 정권은 국민과의 소통은커녕,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머리수에 값을 매겨 경찰들로 하여금 시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인간 사냥을 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국민들에게는 눈 가리고, 귀를 틀어막는 한편, 미국 부시 대통령에게는 극진한 대우로 감동을 주는 이명박 정권에게서 더 이상 대한 민국의 미래를 찾아보기는 힘들 것 같다. 우리가 나서야 할 때이다. 오늘 7시 청계 광장에서 촛불로 우리의 매서움을 보여주자!

                   
                      41대 민족고대 호안정대 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