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계절학기 듣기!
계절학기등록금인상률 6.1%
학교는 327,000원의
근거를 대라
주요 대학들이 계절학기 등록금을 큰 폭으로 올려 비난받고 있는 것은 한 두해 일이 아니다. 국민일보의 조사 결과 서울 시내 주요 대학의 올 여름 계절학기 등록금은 전년 대비 최고 8.9%까지 인상됐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26만2300원 보다 7.7% 오른 28만2500원에 책정됐고, 연세대의 계절학기 등록금은 3학점 당 30만3700원으로, 지난해 27만8800원 보다 8.9% 올랐다.
정규학기 인상 5.9%도 부당한데! 계절학기는 6.1% 인상
그리고 바로 고려대는 지난해 30만8000원에서 올해 32만7000원으로 6.1%를 인상했다. (올해 기본료를 없애고 학점 당 수업료를 10만9천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마치 합리적인 것 같아 보였으나 결국 실체는 인상이었다.) 이는 실제로 서울 주요 사립대 중 최고치이다.
정규학기보다 더 큰 추가재정부담, 계절학기
정규학기 수업료와 마찬가지로 계절학기 수업료의 결정은 매우 일방적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계절학기가 정규학기에 이수하지 못한 학점을 따기 위해 학우들이 추가적 비용을 들여 수강하는 비정규학기라는 점을 고려할 때, 계절학기 등록금은 추가적으로 드는 비용으로 학우들 및 가정에 큰 재정 부담을 지워준다. 학우들은 울며겨자먹기로 계절학기 수강을 하는 것이다.
시간강사료는 수업료 인상에 못미치는 5.4% 인상
또한 대부분의 학교측이 등록금은 올리면서 비정규직 강사(시간강사)들의 강의료는 동결시키거나 소폭인상에 그치고 있다. 서강대와 성균관대의 경우 등록금은 각각 6.8%, 6.1% 인상했지만 강사료는 시간당 6만원과 5만3000원으로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했다고 한다. 고려대는 시간당 5.4%를 올렸다. 실제로 방학중 수입이 없는 시간강사들의 처지에서는 모자란 수업료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에 임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비정규직 강사들의 처지를 학교는 악용하고 있다.
학점장사 그만하고, 인상의 근거를 대라
계절학기는 분명 학교 입장에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학점 장사일 것이다. 반면 학우들에겐 정규학기에서 이루지 못한 학업적 성취를 위한 절실한 학기 일 수 있다. 학교는 이를 악용해서, 정규학기를 웃도는 인상률을 취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근거를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는 시간강사의 처지 또한 악용하고 있다. 계절학기는 학생들 입장에서 큰 추가부담이 되고 있기에, 학교는 학생들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의 계절학기 등록금을 책정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학점으로 장사를 하는 행태를 학교는 멈춰라!
시대를 꿰뚫는 청년의 눈빛
41대 민족고대 호안정대 학생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3 08:22: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