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거리,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글쓴 시각 ; 08. 5. 27. 11:55

감동적인 거리행진

오늘까지 청계광장에는 20번째 쇠고기수입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말부터 거리행진과 함께 폭력적인 연행이 시작된 후 매일 저녁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집회는 내내 자유발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집회에서는 배후세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주요 언론에서 헤드라인으로 실은 배후세력 이야기를 하면서 집회에 나온 시민은 대체 내가 누구의 사주를 받은 것이냐는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과 거리를 걸어가는 기분은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모두가 저도 할말 있다고 인터넷 생중계를 보다가, 집에서 게임하다가, 거리에서 구경하다가, 신문기사를 보다가 거리로 나와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에게는 환호를 받고 길이 막힌 차량들은 경적을 울리면서 함께 환호성을 지릅니다

수천명이 함께 구호를 외치며 살아숨쉬는 정치의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 다시없는 경험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국민을 선동하는 배후세력은 누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집회가 진행되면서 나오는 가장 많은 이야기는 단연

'선동자/일반시민'

논리입니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선량하지만 일부 정치세력, 배후세력이 그들을 '선동'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선동이라는 것은 나쁜 것일까요?

26일 새벽에는 신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자유발언대가 진행됐습니다.

그 중 한 노동운동가가 나와서 지금 위험하니 연세대로 들어가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연이어 나온 한 아주머니가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는 것이 이 문제도 알리고 안전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했고 많은사람들이 동의하여 메가박스로 이동하였습니다.

거리는 살아숨쉬는 정치의 공간입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가 실천으로 뿜어져나오는 곳이 거리라면, 나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사람들에게 함께하자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그것을 사회운동 단체가 했든, 정치조직이 했든, 운동권이 했든 그것이 중요합니까? 그 와중에 사람들의 행동이 결정된다면 그것은 곧 대중의 생각이고 의사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이것에 대해서 그것은 순수한 시민의 의사가 아니었다.

고 하는 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강력한 경찰진압으로 화답하는 정권. 그런 모습을 인터넷 생중계를 보며 택시타고 달려온 사람들.

사람들은 묻습니다.

촛불집회의 배후는 이명박 정권이 아니냐고.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에도 거리 시위는 진행중입니다. 28일 아침에는 또 어떤 사람이 연행됐을 지도 모릅니다.

고려대학생도 함께합시다. 이 뜨거운 논란에 휩싸입시다!

■ 쇠고기 수입 반대 리본달기 운동을 제안합니다!

■ 쇠고기 수입 반대, 한미 FTA반대 1인시위를 제안합니다!

■ 촛불 집회에 함께 갑시다!

자세한 사항은,

http://cyworld.club.com/41stswingby

스윙바이 문과대 학생회

010 7700 4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