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특혜 의혹, 고려대의 학생차별을 규탄합니다.

고려대학교에서 지난 2009년 수시모집 때 외고나 비평준화 명문고 학생들에게 내신 성적에서 가산점을 주는 산출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입시에서 떨어진 학생들이 고려대학교에 손해배상 청구소소송을 하면서 그동안 내부기밀로 감춰왔던 내신성적 산출방식이 재판부에 제출되면서 공개되었습니다.

내신성적의 보정과정은 해당과목에서 표준편차가 적은 순서대로 상위 50%안에 드는 학생들의 성적을 높은 순서대로 차등적으로 보정했습니다. 표준편차가 적을수록 더 큰 가산점이 주어지는 방식입니다. 외고 등의 명문고같이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 표준편차가 작게 나오는 학교의 학생들이 최대의 수혜자가 됐을 것입니다. 실제로 학교 측에서 제출한 자료를 보면, 소송이 진행 중인 24명 중 11명이 보정과정을 거치면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특정 학교에 가산점을 준 방식은 아니지만, 외고 등의 명문고에서 표준편차가 작게 나오는 다는 특성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으로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산출방식은 현재 고려대에서 표방하고 있는 글로벌 KU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가려서 뽑는 비합리적인 것으로서 실질적 기회의 평등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고려대는 2009년 이후 수시에서 내신성적 계산방식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교 현장에서는 대학 입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정시모집에서 모두 공개되는 정보가 수시에서는 비공개하는 상황도 말이 안 되고, 내신성적을 공정하게 반영한다면 내신성적 산출법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 고려대학교는 2009년 수시의 명문고 특혜 의혹을 해명하라.
- 내신성적 산출법을 공개하라.


다시쓰는 정대, 다가오는 감동 다/정/다/감
44대 민족고대 호안정대 학생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1: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