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요구안 전달하러 온 학생들과 노동자들에게 학교는 문을 걸어잠그고 있습니다.

학생회
총학생회/단과대학생회/과학생회/동아리연합회/특별기구 등 학내 단체 소식을 전달하는 공간입니다.

익명
등록일 : 2011-03-24 14:16:05 | 글번호 : 2076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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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2시 민주광장에서는 총회 성사! 중간 보고 및 결의대회 <민족고대인 공동행동>이 있었습니다.

지난 16일 학교 측에 전달한 요구안에 대해 22일까지 답변을 요청드렸고 단 하나의 항목에도 답을 주지 않는 학교에 대해
어제 항의 방문을 진행한 후 어제 저녁 학생들의 10대 요구안에 대한 답변이 왔습니다.
그 답변은 추후 논의하겠다, 노력하겠다는 대답이 절반 이상인 전혀 구체적인 답이 없는 무성의한 답변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성실한 답변을 요구하러 오늘 총장님께 찾아왔습니다.
미리 학생처를 통해 학생들이 성실한 답변을 요구하는 항의방문을 갈 것을 이야기드렸고, 학생처장,총무처장님이 나와서 요구안에 대해 받아달라고 요청을 드렸습니다.

당연히 그러한 요구안을 전달하고 돌아갈 생각으로 학생들이 이곳에 왔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모든 교직원이 나간채 굳게 잠겨있는 총장실, 비서실의 문과 그 문을 틀어막고 서 있는 학생처 직원들이었습니다.

교섭이 결렬된 미화노동자들도 함께 총무처에 요구를 전달하러 이 자리에 왔는데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요구안 하나 전달하겠다고 온 학생들에 대해 교직원들이 모두 나간채 문마저 걸어잠그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참으로 당황스럽고 화가 나기 그지없습니다.
학생처장님이라도 와서 우리 요구를 받아달라고 요구하는 학생들의 항의가 한시간 째 계속되고 있는데도 학교는 묵묵부답인 답답하고 화가 나는 상황입니다!

함께 하고자 하시는 학우분들은 010-6878-7303으로 연락주시고 지금 본관에 와서 학생들의 요구 전달, 요구안 마저 받지 않으려 하는 학교 측에 항의하는데에 함께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측의 답변 전문]

총학생회 교육투쟁 10대 요구안에 대한 답변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1 02:56:11:

댓글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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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익명 2011-03-24 15:25:38

#1 '5분만에도 작성할 수 있는'이라는 감정적 수식어의 논거는 어디에 있지요?

#2 요구안을 전달하는 것은 좋지만 모든 일에는 순리가 있습니다. 어떤 사안이 정책으로 결정되기까지는 낮은 단계에서부터 차례차례로 결재를 맡고 승인이 있어야 하지요. 애당초 학생들의 등록금에 관한 의견이 그러한 과정을 통해 처장단회의 급까지 올라가기란 어렵기는 합니다. 하지만 시도라도 해보셨는지. 그리고 시도후에 학교측에서 완강한 거부의사를 나타냈다면, 그것이 요구안에 비논리적인 부분이나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는 문구가 있어서인지 or 학교가 정말 꽉 막히고 대책없는 권위주의적 체제에 찌들어 있어인지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대안을 생각해야 할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투박하고 자극적인 문구들을 앞세워 학생들을 선동하고 실력행사를 도모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들 의견의 설득력을 깎아먹는 행위며, 학교와 '싸우기 위한' 싸움을 하는 꼴이며, 다음 번 총학 선거에서 정체성 없는 선본이 당선되는 데 도움을 주는 근거이며, 21세기적 소프트웨어를 1980년대 하드웨어에 박아넣어 자유로운 의사개진을 저해하는 꼴입니다. :

댓글 2 익명 2011-03-24 23:12:17

글을 수정해서 그런가 5분얘기는 없어진 것 같네요. 그렇지만, 총학의 요구에 대한 학교의 응답이 매번 반복되는 일정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성의있는 답변이라고 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세부사항 별로 논의 하'겟'습니다'는 말할 것도 없고, 물가인상률 드립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네요.
전 총학의 적극적인 활동들이 단운위, 중운위를 거쳐 나름의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했다고 보고(믿고?) 있는데, 가님 말씀하신 낮은 단계부터의 차례차례 결재 승인은 허울은 좋지만 사안의 비중이나 시의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누군가 나서서 이야기하지 않으면, 자신의 등록금 문제에 개개인의 학생들이 심도있게 따지고 들진 않고, 그냥저냥 학교가 하려는대로 이끌려가게 마련이니까요.
학생 선동'에 대한 비난은 항상 존재함에도, 그 천한?습성을 고치지 못하는 것은, 정말 그 선동이 효과있다고 믿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정말 답답하고 억울한 상황에, 조금은 노골적인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일까요?

많은 학우들의 관심이 모아져서 총학과 학교의 원만한 대화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