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 업체 재입찰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올해 졸업앨범 입찰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공개입찰로 진행되었습니다. 6개의 업체가 참여하여 프레젠테이션을 가졌고 18명의 각 중운위원들이 채점표에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1차 입찰의 1, 2위가 된 2개의 업체가 최종입찰을 가지게 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1차 입찰에서 총학생회 사무국장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던 한 중운위원에게 한 업체에 대한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하여 다른 중운위원이 문제를 제기하였고, 이렇게 이의가 제기된 이상 재입찰을 진행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먼저 사무국장이 고파스 관련글에 올린 설명을 전해드리자면 이렇습니다.

“당사자인 단과대학생회장과 일전에 만나 이야기 도중, 중운위 안건 이야기가 나왔고, 졸업앨범업체에 대해서 조언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에 과학생회장, 단과학생회장을 지내며 졸업앨범 업체를 두루 경험해본 느낌을 전해주었을 뿐이며, 총학생회 사무국장이긴 하지만, 작년 졸업앨범 입찰에 참여했고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보다 나은 판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공정하게 하기 위해서 18명의 중운위원에게 채점표를 주고 각자 나름의 판단으로 점수를 매기도록 하였고 총학생회장은 공정한 중운위의 판단을 위하여 입찰 내내 어느 앨범업체에 대해서도 판단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6차 중운위 당시 공정한 입찰을 위해 총학생회장과 총학생회에서 공정함과 낮은 앨범가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은 그 자리에 있었던 중운위원들이 인정을 하였습니다.
또한,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한 것이 아니라, 한 중운위원에게 이러한 문자를 보내게 된 경위로는 발언권을 얻어 말하게 될 시, 총학생회의 입장 표명이 될 것이라 판단하였으므로, 공적으로가 아닌 개인적인 의견을 개인적인 방법으로 전하였을 뿐입니다.
운영상의 편리는 중운위 자리에서 몇몇 분들이 오해하셨던 총학생회 재정운영의 편리가 아닌, 졸업앨범 책임자로서의 안정성 면인 졸업앨범업체와의 일 년간 운영 문제였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입찰에 참여한 한 중운위원은 중운위 전의 사적인 자리에서 어떤 업체를 뽑자 라고 언급하였던 상황도 있었기에 저는 해당 중운위원이 업체별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난 후인 상황에서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고 문자를 보냈던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당시 직접 문자를 받았던 당사자인 중운위원이 올린 설명은 이렇습니다.

“당시 회의 때 문자를 받았던 당사자인 중운위원입니다.
졸업앨범 입찰은 처음 겪는 일이라 판단에 어려움이 있었고, 사무국장에게 받은 문자는 주위 경험자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받은 문자는 제게 절대적인 판단의 기준이 아니었고, 제 나름의 기준을 갖고 판단함에 있어 도움이 되고자 개인적으로 물어보면서 정보를 모으는 과정이었습니다.
제가 작년도 중운위원으로서 졸업앨범 입찰 경험이 있던, 친분이 있는 지인인 총학 사무국장에게 의견을 구하고 그것을 문자로 받은 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밀입찰이 아니라 공개입찰이라면 중운위원의 의견뿐만 아니라 졸업앨범에 정보를 갖고 있는 모든 사람의 의견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정, 방식, 그리고 입찰 업체 모두가 비공개였다면 문제이지만, 입찰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졌고, 그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한 것은 제가 판단하는 데에 있어 더욱 고민하고 신중하려는 의도였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시 상황에서 사무국장이 보낸 문자는 개인적인 의견전달 외에 다른 의도가 없었던 문자였기에 문자를 수신한 중운위원도 다른 중운위원에게 스스럼없이 보여줄 수 있었으며, 총학생회 의견이 아닌 사무국장 개인의 의견이기에 개인적으로 전달했던, 어찌보면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졸업앨범은 100% 깨끗하게 진행되어야 하는, 총학생회에게 매우 민감한 사안이자 학우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그래서 올해에도 총학생회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고 공개적으로 입찰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앨범입찰 시작 1주 전부터 익명의 업체들이 저에게 전화를 걸어 서로를 음해하거나 의혹을 제기하는 등의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모든 것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입찰을 시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제가 직접 앨범업체들을 하나하나 만나 다음의 세 가지를 확실히 했습니다.

1.이번 공개입찰은 그 어떤 의혹도 들지 않도록 공개적이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
2.업체에서 총학생회에 쓸 리베이트가 있다면 그 돈을 앨범가격을 낮추는데 써달라는 점
3.만일 어떠한 의혹이라도 발생시키는 업체가 있다면 최종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

 깨끗하고 투명한 공개입찰을 위한 이러한 저와 총학생회의 노력은 입찰과정에서 모든 앨범업체가 제시한 단가를 확인하고 제 설명을 들은 중앙운영위원회에서 모두 납득하고 인정한 바 있습니다. 또한 총학생회 차원에서의 여론몰이 없이 중운위원들이 각자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게 하기 위해 저와 부총학생회장은 입찰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판단도 밖으로 내비치지 않았습니다. 관련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중운위원 모두 모든 오해가 해소되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총학생회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늦어진 것에 대해서는 당시 회의에서 오해가 모두 해소되었고 이것이 지극히 사적인 관계에서 일어난 개인 차원의 일이기 때문에 총학생회에서 나서서 굳이 설명할만한 것이 있지도 않고, 맞지도 않게 느껴졌기 때문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과정을 설명드립니다.

어찌됐든 논의를 통해 이전에 진행된 공개입찰이 무산된 것에 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오해를 씻고 갈 수 있다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진행될 공개입찰 역시 깨끗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높은 퀄리티와 안정성, 합리적인 가격을 두루 갖춘 앨범업체가 선정되어 학우 여러분의 대학생활 추억이 저장되는 졸업앨범이 훌륭하게 제작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행동과 공약 실천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