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9월 7일 (월) 오후 1시

장소 : 학생회관 앞 민주광장

주최 : 42대 민족고대 총학생회. 중앙운영위원회

- 고려대학교 정문앞(제기 5구역)의 재개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정문앞은 고려대학교의 역사와 함께 숨쉬어 온 곳입니다. 많은 고려대 학생들이 정문앞에 거주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이용하는 많은 상권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 고층아파트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동대문구에서 이 추진안의 통과 과정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만 현재의 재개발은 학교, 학생, 지역 모두와 함께 공존하기 위한 것이 아닌, 소수의 주민과 건설사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문앞 고층아파트 재개발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주거권, 그리고 그 지역에 거주하고 생업을 이어가고 있는 세입자, 주민들의 생존권 모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문앞에 고층아파트가 지어진다면, 당장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거주할 곳을 잃게 됩니다. 고려대학교 주변의 하숙, 자취 비용이 인상될 것은 뻔하게 예상되는 일입니다. 또한 공사과정이 고려대학교의 학습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 또한 분명한 일이며 학교의 교육환경 또한 침해받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세입자들은 살곳을 잃고, 생업을 이어온 보금자리를 떠돌게 될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재개발 정착율을 보았을 때 정문앞의 주민들은 물론이고 세입자들이 새롭게 지어지는 고층아파트에 지역에서 얼마나 거주와 생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뻔히 예상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동대문구 의회 시민건설위원회 회의록 어디에도 학생과 주민, 세입자들을 고려하는 논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고려대학교 정문앞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재개발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지역사회와 학교를 고려하지 않은채 오히려 위협하며 무분별하게 진행되는 재개발은 막아야 합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이러한 재개발에 반대하며, 학우들의 힘으로 고층아파트 재개발을 막아내려 합니다.

 기자회견 이후에도 서명운동과 정문앞 재개발을 막기 위한 활동들이 이어질 계획입니다.

많은 학우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42대 민족고대 총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