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러블리즈 관련해서 글을 쓰네요.

펩시 콘서트 후기 보니까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후기를 남겨보고 싶네요.

기억은 이제 거의 안나지만... 그래도 갔다왔다고 고파스에도 증거는 남겨야죠.

간략하게 공연 이전 이야기를 꺼내자면,

원래는 안가려고 했지만, 너무나 강렬한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운 좋게 2층 지정석 1열 자리를 얻어냈습니다.

정말 표 오는 순간 순간도 설레였네요.

토요일 아침에 술기운을 이기고 일어나서 12시 반쯤 악스홀에 도착했습니다.

현금이 없던 바보라서 우여곡절 끝에 제 것이랑 훼스리나 선배님 포스터 구매하고,

혼자 점심 먹고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다가 선배님 만나서 잠시 담소 나누고 지정석 2층으로 입장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보니 흰 장막으로 무대를 가리고 뮤비를 틀어주고 있더군요.

뮤비 감상하며 설렘 반, 주변 자리에 사람들이 점점 차면서 혼자 앉아있으니까 남들이 이상하게 보진 않을까 걱정 반,

이런 곳 온 것도 처음이고, 어떻게 즐길지도 잘 몰라서 괜한 걱정했었죠. 그리고 선배님은 가깝지만 먼거리에 계셨습니다.

그리고 밑에 스탠딩석을 보면서 맨 앞에 팬스 잡은 사람들 보면서 부러움 반, 그래도 나는 앉아서 저 인파에 섞여있지 않다는 안도감 반으로

장막이 걷히는 6시가 되길 기다렸습니다.

6시가 되자 장막히 걷히고 커다란 선물상자에서 캔디 젤리 러브 노래랑 같이 등장하는데

내가 혼자와서 이런 공연을 보고 있다니 신기한 기분과 현장에서 직관한다는 기쁨 앞으로 무대에 대한 기대가 어우러져서

정말 기분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응원법은 전혀 모르기에 그냥 조용히 따라 부르면서 응원봉 흔들었던 거 같네요.

그렇게 초반 노래 몇 곡이 지나가고 게임도 하고 당첨이 되지 못한 아쉬움도 남고, 선배님 당첨된거 보고 신기했고,

중간중간 만든 영상들이 정말 재미있어서 좋았네요.

연습생 생활 돌아보기랑 1년 만에 다시 쓰는 자기 소개랑 ㅋㅋㅋㅋ

마지막에 어제처럼 굿나잇 부르고 응원하는데...

마지막 노래 선정도 좋았고, 첫 팬미팅 겸 미니콘서트라 그런지 멤버들도 많이 감동 받은거 같더라구요.

노래를 더 많이 듣고 싶은 바람이 컸지만 그래도 뜻 깊었어요.

앞으로도 이런 단독 콘서트 있으면 얼마를 주든 꼭 좋은 자리를 잡아서 가야겠다는 마음을 만드네요.

그리고 이번 펩시 콘서트 같은 다른 가수들이랑 같이 하는 공연은 어떤지 아직 모르니까 한번 가보고 결정해야지!!

아무튼 저는 표 구매하고, 기다리는 것, 직접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설레고 행복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지금은 여운은 다 가신듯하고, 앞으로도 생각하면 가벼운 미소정도 지을 수 있는 좋은 추억 만들었습니다.

사진은 그냥 짤들로... ㅋㅋㅋㅋㅋ 사진을 몇장 찍질 않아서요 ㅠ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08:5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