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밑에 써달라는 댓글 있길래, 뮤뱅을 향해 떠난지 16시간만에 집에 돌아와서 쩔어있는 상태라 아무것도 못하니까
잠깐 그거나 간략하게...

*마지막에 요약 있음.


음방 녹화는 일주일 내내 있음

1. 월 - 아리랑TV 심플리케이팝
월요일 녹화, 금요일 방송
녹화장소 - 서초동 아리랑 국제방송
생방이 아니고 녹화방송이라 다른 방송국 사녹(사전녹화)이랑 비슷한 시스템

보통 오전, 오후, 저녁녹화로 나뉘는데,
5팀 정도 팬들이 한꺼번에 들어가서 다른팀 녹화까지 다 보고 나와야 하고,
무대 양쪽 사이드에 나무로 만든 임시 스탠드에 덕후들이 앉음.

스튜디오가 좁아서 가수랑 팬들 거리가 가까움
무대 오른쪽 대기실에서 가수들이 들어오는데, 오른쪽 스탠드에 앉으면 멤버들 들어갈 때 하이파이브 정도는 할 수 있는 거리.
*투아이즈 다솜이는 팬들이 과자 사왔다고 이따 준다고 하니까, '지금 줘' 하면서 직접 와서 과자를 받아서 들어감
*아는 덕후가 나비 방송 때 '우윳빛깔 안지호!'를 외쳐서 방송사고를 만들어낸 덕후인데, 심케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나비가 들어가면서 하이파이브를 치고 감.(나중에 매니져라는 분한테 들었는데, 우윳빛깔 안지호는 나비 본인이 만든 응원법인데, 지가 만들어놓고 지가 터졌다고 함)

지미집이라고 하나? 그런 카메라가 양쪽으로 도는데, 곡이 시작할 때, 곡이 끝날 때 덕후들을 향함.
얼굴 관리 못하면 찍혀서 방송 나옴.
(나와봐야 덕후들밖에 안보는 방송이라 아무도 모름)

출퇴근 - 보통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주차장 입구에 서 있으면, 나가면서 창문정도는 내려주기도 함.
방송끝나고 나가보면, 그거라도 보려고 서있는 덕후들이 줄을 서있을테니, 대충 눈치보고 거기 가서 기다리면 됨.


2. 화 - SBS MTV 더쇼
녹화장소 - 상암 SBS프리즘타워(DMC역이나 중앙선 수색역)
생방, 좌석 스탠딩 다 있음.
좌석은 좀 멀긴 한데,
MC석 뒷편으로 가수들 지나가는 대기실 쪽에 문이 하나 있는데,
운 좋으면 내가 응원하러 온 가수가 거기 지나가다가 팬들 발견하면 손흔들어주거나 애교떨고 팬섭하고 난리치기도 함
(그런거 잘하는 가수면 꿀)

그냥 작은 문 하나라서 1. 내 가수가 거기 있어야 2. 내가 거기서 보이는 위치에 앉아야 3. 우릴 발견해야 4. 그런거 해주는 가수여야
하지만...

스탠딩 좌석, 입장순서는 보통 팬매니져들의 가위바위보로 정해짐

밖에서 줄서서 대기함. 겨울에 추움.


출퇴근 -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나오는 가수들도 있고,
건물 밖에다 차를 대놓고 걸어나와서 타는 가수들도 있음.(매니져 성향에 따라)
걸어나오면 가까이서 볼 수 있기도 하고, 주차장 앞에 서있으면 마찬가지로 창문 내리냐 마냐는 가수에 따라.


3. 수 - MBC MUSIC 쇼챔피언
장소 - 일산 MBC 드림센터(3호선 정발산, 마두역)
더쇼나 쇼챔은 보통 공중파보다는 마이너한 가수들이 좀 더 나오는 편.

올.스.탠.딩.
스탠딩석이 그닥 넓지 않아서 극성팬을 가진 남돌들이 많으면 계속 밀어대서 다리아픔.
가끔 더쇼와 쇼챔은 사녹 스케쥴이 미친척하고 새벽일찍 잡힐때가 있음.

무대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아서 사녹하면 얼굴 아는 팬들은 알아볼 정도.

MBC 건물 안에 들어가서 로비 바닥에 앉아서 대기.
(일산 MBC 건물은 내딸금사월에서 손창민회사라고 나오는데가 MBC임)

출퇴근 - 주차장은 당연히 출입 금지고, 외부주차장에서 들어오는 문이 있는데, 타이밍이 좋으면
가수들이 주차장에서 들어와서 대기실로 들어가는 곳에서 마주치기도 함.


4. 목 - 엠넷 엠카운트다운
장소 - 상암 CJ E&M센터(DMC, 수색역)
더쇼 촬영장 바로 옆에 있는 건물

올스탠딩인데 좀 넓음.
대충 인첵하고 한시간쯤 전에 입장시켜서 건물 안, 계단, 이런곳에 앉혀놓고 대기시킴.
가끔 대기하고 앉아있으면 가수들이 지나감.
1층, 지하1층에 음식점, 카페가 있는데, 거기도 가끔 지나가고
화장실에도 가끔 지나감.

*화장실에 갔더니 세븐틴이 옷 갈아입으러 들어와서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인사함.

스탠딩 다리아픔.

출퇴근 - 대기실이 1층이나 지하에 있는데, 완전통제가 안돼서
가수들이 들락날락거리거나 할 때 마주치는 일이 종종 있음.
씨큐에 따라 다른데, 녹화끝나고 덕후들을 완전퇴장 시킬 때도 있는데,
어차피 덕후놈들은 말을 더럽게 안듣기때문에 옆에있는 콜드스톤에서 아이스크림 사려고 메뉴 고르는 척 하고 안나감.
화장실 가는 척하고 안나감.
올리브영 가는 척하고 안나감.

그러고 뻐기고 있다보면, 가수들 나와서 엘리베이터 타는 건 비교적 가까이서 볼 수 있음.
퇴근도 주차장 앞에 있으면 창문 정도는 내려주기도 함.


5. 금 - KBS 뮤직뱅크
장소 - KBS 신관공개홀(맞나?)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전원좌석

뮤뱅은 모든 가수들이 아침에 드라이리허설을 함.
그래서 '뮤뱅 출근길'이 유명함.

후문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가수들이 걸어서 들어가야 함.
그래서 차에서 나와서 KBS로 들어가는 동안 덕후들이 사진을 찍거나 선물이나 편지 같은 걸 주거나 말시키고 달라붙고 함.
요즘은 '뮤비뱅크' 때문에 기자들도 진을 치고 있음.


리허설하고 밥먹으러 가거나 샵가거나 하는게 보통이니까

리허설출근, 리허설퇴근, 중간출근, 중간퇴근, 본방출근, 본방퇴근
막 이렇게 몇번씩 왔다갔다 하기도 함.

그러니 운이 좋으면
1. 들어가는 거 2. 나오는 거 3.또 들어가는 거 4. 또 나오는 거 5. 또 들어가는 거 6. 또 나오는 거
출퇴근만 6번 이상 보기도 함

예전엔 후문주차장에서부터 따라들어가서 대기실 들어갈때까지 같이 가는 게 가능했는데,
요즘엔 고나리가 심해서,
1. 차 ㅡ> KBS후문
2. KBS 후문 ㅡ> 대기실 중 하나를 선택해서 대기하고 있어야 함.

2의 경우엔 라인을 쳐놓기 때문에 보통 자리잡고 사진찍는 덕후들이 많이 애용.
난 찍덕이 아니고 그냥 붙어서 노가리까는 일반 덕후이기 때문에 1을 애용.

인기있는 가수의 경우엔 다른 가수 보러 온 덕후며 온갖 잡덕이 다 달라붙어서 인사하기도 빡셀 정도.
팬이 너무 없거나 하면 무혈입성하는 경우도 있음.

카메라가 많은 만큼 내 사진이 찍혀서 떠돌아다니기도 함.
방송에서 나오기도 함.

뭐 웬만큼 찍혀보면 포기하기도 함.

* 가끔 정문통수를 치기도 함.
(웬만해선 다 후문에 주차하는데 정문으로 가서 들어가 버리면 통수맞는거)
여자친구가 정문통수를 잘 침.
아예 그냥 대기실 앞에 차를 딱 대놓고, 내리자마자 들어가버림.

출퇴근때 가수들이랑 대화가 가능한 확률이 제일 높은 게 뮤뱅.

* 운 좋으면, 아이린이나 박보검도 봄.


6. 토 - MBC 쇼!음악중심
장소 - 상암 MBC (DMC, 수색역)
좌석 스탠딩 다 있음.

MBC 건물바닥에 앉아서 대기. 별로 춥진 않음.
오래 기다림.

출퇴근 - 가수들에 따라서 녹화건물에서 나와서 스타벅스 건물까지 걸어가는 애들도 있음.(드물지만)

*MBC 건물안에있는 기계에서 차량조회가 가능함.
차 번호를 알고 있으면, 주차장에 있는지 확인 가능.

*지하식당가에서 밥먹는 연예인들도 종종 있음.
밥먹으러 가다가 EXID를 만난 적 있음.



7. 일 - SBS 인기가요
장소 - 등촌동(맞나?) SBS (가양역)
스탠딩 좌석 다 있음.

입장인원은 많은데, 개념없이 꾸겨넣음.
심할 땐 아빠다리도 불가능한 의자 뒤에 쑤셔넣고 방송 끝날때까지 일어나지도 못하게 함.
응원하느라 소리지르는 거 심하면 고나리함.
방송 보다가 화장실은 갈 수 있는데, 덕후들을 움직일 수 없게 빽빽이 집어넣어서 화장실 보내줘도 갈 길이 없음.

출퇴근 - 건물 나와서 차 타는 건 보통 10미터도 안돼서 멀리서 보기도 힘들고,
그냥 차 기어 나갈 때 주차장 앞에서 창문 내리는 정도.


가수들 컴백하거나 하면 인가팬미팅을 많이 하는데,
주변에 있는 구암공원에서 주로 했는데,
구암공원에서 살인사건이 났다나 뭐라나 아무튼 무슨 사건이 있기도 했고,
주민들 민원이 들어오기도 하고 그래서 다른 곳에서 한다는 소리도 있고...










대충 쓰다보니 뒤로갈수록 귀찮아서 내가 뭘 쓰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궁금한 건 물어봐요. 그게 빠르겠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07: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