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돕기 자선 일일카페에 다녀왔습니다
1시~9시까지라고 돼있는데, 공카에도 전혀 공지가 없어서, 마이비가 오긴 올텐데 언제올지를 모르는 상황이라
닥대기인가... 싶어서 그냥 12시 좀 넘게쯤 도착했습니다
카페 앞에 도착했는데, 초신성 덕후들도 안보이는 것 같고(초신성이 일본팬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딱히 연예인 같은 사람들도 안보이길래 덕후들 몇 명이서 그냥 주위에 돌아다녔어요 한 시간 정도?
돌아다니다가...
아, 그냥 미리 카페 들어가 있을까? 하고 들어가서 커피 시키고
느긋하게 앉아있는데, 2시 좀 못 돼서 일행인 팬분이 '애들 왔어요' 하길래
느긋하게 앉은채로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유정인 얼굴이 팅팅 부어서 정신 못 차리고 먼저 걸어가고
일렬로 들어오다가 지원이가 저랑 눈 마주쳤는데,
손님들인줄 알고 그냥 별 생각없이 가다가
제 얼굴을 알아보더니 엄청 놀람ㅋㅋㅋ
다른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놀람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어요?!(공카에 공지 안올라감)
애들 리얼리티가 생각나서
(공익광고 알바역할 찍는 주경이한테 피씨방에서 지원이가 갑질하는 장면 ㅋㅋㅋ)
[알바 이렇게 늦게 다녀도 되는 거야?!!!] 하고
갑질 드립을 쳤지만, 애들이 우릴 보고 너무 놀라서 아무도 듣지 못한 것 같네요 ㅋㅋㅋ
막내 하윤이는 그 짧은 시간에도
커피 맛있게 드세요~ ^-^ 라고 애교부리고 감ㅋㅋㅋ
우린 1층에 있었는데, 멤버들 2층으로 올라가서 계속 있길래
[2층에서 일하나?] 하고 2층 올라가자며 불안해하는 덕후들에게
[아냐, 2층에서 일할지 1층에서 일할지 아직 모르잖아. 올라갔는데 내려올 수도 있어. 아직이야] 라고 자제시킴
좀 더 기다리니 멤버들 다 내려옴ㅋㅋㅋㅋㅋ
딱히 서빙을 하거나 주문을 받거나 하지는 않고
그냥 문앞에 서서 들어오는 손님들한테 인사하더라구요 ㅋㅋㅋ
[안녕하세요 마이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런거?
지원이랑 문희는
pick-up 테이블 앞에 서있길래,
[오, 음료 나오면 갖다주는 건가?] 했는데...
뭐하나 봤더니, 컵홀더에 메시지 적고 있더라구요 ㅋㅋㅋ
둘이서 계속 단순노동...ㅋㅋㅋ
그러다 같이 간 덕후들이 케익 시키러 가서,
옆에 있는 멤버들한테 케익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유정이 - 딸기케익
하윤이 - 치즈케익
그러더니, 하윤이는
[난 이거 다아~~~] 하고 또 애교부림ㅋㅋㅋㅋㅋ
하윤이 얘는 진짜...ㅋㅋㅋ
어제 허공에 끼부리는 것도 봤어요 ㅋㅋㅋㅋㅋ
분명히 애가 어디다 애교를 부린 것 같았는데, 앞에 아무도 없어 ㅋㅋㅋㅋㅋ
이건 사진 찍고 있으니까 앞에 와서 브이한 거 ㅋ
아무튼 전 너무너무 궁금한 나머지 멤버들 앞에 가서
[근데 유정이 어제 몇 시간 잤어???] 라고 물어봤어요ㅋㅋㅋㅋㅋ
(얼굴 부었다고 놀리는 거ㅋㅋㅋ)
마이비 성향이 누가 무슨 말을 하면 되게 집중해서 듣는 편인데,
제가 그말 하니까 다들 듣고 있다가
한 명씩 의미를 이해하고,
단계별로 점등되듯이 터지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유정인 고개를 떨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정이 침울할 때 하는 입술 삐쭉 내미는 표정이 있는데...
이러고 고개 숙이고...ㅋㅋㅋㅋㅋ
지원 - 유정이 삐졌어요~
나 - 양갈래도 뺏기고...ㅋㅋㅋㅋㅋ(한 방 더 날림)
(양갈래에 대한 얘기는 여기)
http://www.koreapas.com/bbs/view.php?id=live&page=1&sn1=&divpage=1&sn=off&ss=on&sc=on&keyword=%BE%E7%B0%A5%B7%A1&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733
주경이랑 유정이랑 서로 양갈래 하면서 니가 귀엽네 내가 귀엽네 하거든요 ㅋㅋㅋㅋㅋ
어제는 주경이가 양갈래 하고 와서 저렇게 얘기한 거 ㅋㅋㅋ
그 와중에 주경이는 유정이를 내려보면서 양갈래 승리자의 기쁨을 누리면서 무시하고 있고 ㅋㅋㅋㅋㅋ
유정인 계속 고개를 떨구고 있더니.....
그 후로 제 앞을 지나갈 때마다 이러고 지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저러고 매니져님한테 머리 잡아달라고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매니져님 잠깐 나갔을 때 다른 덕후들은 애들한테 핸드폰 주고 셀카 찍어달라고도 하고...
(같이 찍는 거 말고 자기들끼리 찍어달라고 ㅋ)
이상한 사람이 와서 애들하고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 했는데,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까 걸그룹마다 쫓아다니면서 무리하게 사진, 싸인 요구하는 패거리들이라더라구요)
혼자서 찍기 힘드니까 누구한테 찍어달라고 했는데,
찍어주기 싫어서 순간적으로 딴짓함ㅋㅋㅋㅋㅋ
마침 그때 딱 매니져님 돌아와서 사진 못 찍음ㅋㅋㅋㅋㅋ(정의구현ㅋㅋㅋ)
애들끼리 찍은 셀카 ㅋ
셀카 찍는 거 옆에서 찍은 거
그렇게 2 시간 정도? 인사와 호객을 하고, 기자 인터뷰도 잠깐 하고, 사진도 몇 개 찍고,
카페 컵에다 싸인도 하고...
하윤이 싸인하다 이상하게 했다고
[난 살릴 수 있어] 하면서 열심히 심폐소생하는 중ㅋㅋㅋ
희주는 물어보니까 요즘 연습하고 있다고 하고...
(컴백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듯?)
주경이는 하윤이가 자꾸 끼부리니까
자기한테 끼부리지 말라고 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매니져님 붙잡고
['넘나 귀여운 것' 한 번만 해주세요. 오늘 안에 들어야겠어]
이러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예전에 나왔던 걸그룹들 보면 앞에서는 친한척 해도 뒤에서 불화 있었다느니 그런 거 많이 봐서
앞에서 막 친하게 굴어도 뒤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으로는 하고는 있는 편인데,
얘네는 앞에서도 자기들끼리 아웅다웅하는 게 웃겨서...ㅋㅋㅋㅋㅋ
유정이한테 얼굴 부었다고 놀린 거 미안해서
얼마전에 유정이 나온 광고 다운받아서 유튜브에 재업했는데,
그거 제목을 [제일 귀여운 마이비 유정이 광고] 라고 올려놨는데,
그거 제목 보여줬더니 웃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뭐 대충 그런 오프였습니다
카페에서 한 거라서 따뜻한 실내에서 코앞에서 2시간 정도 본 거라...
개꿀이었어요
공카 공지도 안 된 스케쥴이라 저희 일행(네 명) 외에 다른 덕후는 다섯 명도 안왔던 것 같아서 더 좋았음...ㅋㅋㅋ
진짜 이거보고 최문희 이쁜 거에 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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