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는 고파서분들은 아시겠지만
본인은 삼성역 부근 법무법인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당
1월은 마침 좀 일이 없고 널널한 달이라 럽갤 눈팅하고 있던 차에
뉴코아에 출몰했다는 얘기 듣고 가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회사 분위기가 일 없으면 뭘해도 되는 분위기, 일만 잘하면 됨. 어차피 개인 방이라 누가 있는지 확인도 안함)
코엑스에도 러블리즈 출현했다는 얘기를 듣고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갔음
워낙 점심 저녁을 코엑스에서 많이 해결해서 지리에 빠삭한 덕택에
럽갤에 돌아다니는 트위터 사진으로 대충 위치 특정하고 달려가니 바로 찾을 수 있었고
근데 진짜 주변에 거의 아무도 없어서 그냥 순간 지나칠뻔하다가
짝뚜랑 고란이랑 리다 세명있는거보고 식겁함
진짜 바로 지나칠뻔했거든요
마침 촬영 쉬는 타이밍이라서 벤치에 앉아서 잡담하고 있더라고 카메라도 안돌고 있고
30넘은 사회 짬좀 먹은 직장인이라서 그런지 무슨 용기가 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바로 다가가서 러블리즈 팬인거 밝히고 먼저 응원하고 있다고 말하니까
(아마도 양복입고 있어서 팬일줄 몰랐을듯 ㅋㅋ)
셋다 엄청 표정이 밝아지더니만 ㅋㅋ
이게 어떤 기회인가 싶어서
멀지하는 것보다 대놓고 한번 제대로 찍는게 낫다 싶어서
애들한테 직접 허락을 구함
"사진 한번만 찍을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옆에 스탭이 전체샷으로 한번이면 찍게 해준다더라
그래서 제대로 포즈 취하고 찍었음
폰카여서 아쉽긴 했지만 직장에 카메라 들고 오는 놈이 어딨냐능. ㅠㅠ
사진 찍고 나서 류수정양에게 직접 말걸었어요
"저 미니콘서트에도 갔었는데, 그때 수정양이 이벤트로 미주 폴라 뽑을 때 2층 반응 안좋아서 삐졌던거 기억나시냐고 ㅋㅋ"
수정양
"아 ㅋㅋ 기억나요 그거 장난이었는데 ㅋㅋ"
본인
"2층에서 미주 폴라 받은게 저에요 ㅋㅋ. 그때 막 감기걸려서 마스크 쓰고 그래서 반응을 못했어요. 그게 맘에 걸려서 미안하다고 꼭 말하고 싶었어요"
수정양
"아 진짜 괜찮아요 ㅋㅋ 정말 장난이었는데 신경 안쓰셔도 된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진짜 뭔가 마음속의 해방감이 ㅠㅋㅋㅋ
여튼 그정도 대화를 마치고
다시 애들에게
"러블리즈 계속 응원할게요. 화이팅"
이렇게 말하고 멀지 모드로 5분 정도 보다가 회사 복귀함
평소에 사람들 앞에서 말도 잘하고, 윽엑 거린적 한번도 없었는데
애들이랑 대화하면서 진짜 머리 속이 하얗게 되더라구요 ㅋㅋ
그래도 어떻게 대화를 저만큼 끌고 간거 보면 용하기도 하구 ㅋㅋ
오늘 짝뚜 화장이 살짝 과하게 된 느낌이 있긴 하던데
애들 너무 예쁘고 보기 좋더군요
정말 가까이서 보니까 조그맣고 인형같은 느낌도 나고 허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18: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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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16-01-06 15:08:27 | 글번호 : 909 | 0 1152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러블리즈 찍었습니다 ㅋㅋ 얘기도 함 ㅋㅋ [자세한 후기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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