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10월 중순부터 교내의 일부 공간에서 오토바이 통행이 통제된다.

총무부에 따르면 평소 건의함을 통해 오토바이 소음과 관련한 학생들의 민원이 주기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총무부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오토바이의 통행을 통제하기로 했다며 시행 취지를 밝혔다.

통제가 이뤄지는 지역은 언덕지고, 강의실이 인접해 있는 비교적 학생들의 이동이 많은 곳으로, 정경대, 교양관, 라이시움 쪽에 위치한 후문들이다. 이에 따라 정문과 북문을 통해서만 출입이 가능하게 된다. 출입문 이외에, 대학원도서관과 다람쥐 길에서도 통제가 이뤄진다.

통제 대상은 학생들 개인소유의 오토바이와, 배달용 오토바이를 포함한 모든 오토바이로, 앞으로 보름 정도 홍보와 함께 계도기간을 가지고,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오토바이 통행을 통제할 예정이다.

총무부 관계자는 “하나하나 통제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해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개선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오토바이 통행 통제 소식에 인문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인 한 학우는 “교양관과 정경대 쪽 후문을 지나며 종종 위험한 모습을 본 적 있다”며, “오토바이 통행 통제는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토바이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는 한 시행이 무의미해 질 수 밖에 없기에 일부에서는 실질적인 시행에 있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