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끝으로 제 43대 공과대 학생회가 1년간의 모든 활동을 끝마친다. 공대 학생회는 복지, 즐거움, 소통, 등록금을 주제로 공약을 내세우며 작년 1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었다.

‘복지’ 부분에 있어서 공과대 학생회는 이공계 생들을 위한 세미나 ‘공감이공 릴레이세미나’를 4회에 걸쳐 개최하고 있다. 또한 애기능 학생회관을 리모델링하고 보안경비시스템을 재정비했다. 더불어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애기능 생활관의 학생식당 질을 개선하는 등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왔다.

‘즐거움’의 측면에서 공과대 학생회는 월드컵 기간에 노벨 광장에 대형 스크린과 위성 방송을 설치하고 맥주를 제공해 많은 학우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했었다.

하지만 ‘등록금’ 부분에 있어서 등록금 동결을 확실하게 단정 짓지 못했다. 그렇지만 가장 화두로 떠오른 실험실습비 사용 내역은 내년 상반기 검사를 통해 매 실험실마다 공시해놓기로 약속을 받은 상태다.

가장 기본적인 공약으로 내세운 ‘소통’에 대해선 학우들의 엇갈리는 반응을 볼 수 있었다. 구준모 (기계공학 10) 학우는 “공대생들과의 소통에 신경 써서 올해 활동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익명의 (신소재 09) 한 학우는 “학생회의 활동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아 이렇다 할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올해 공대 학생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공과대 학생회장 박자분 (전전전 08) 학우는 “사실 소통이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홍보가 부족하거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은 우리도 의식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이고 많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4가지 키워드와는 별도로, 공과대 학생회는 학생회를 대표하는 자리인 전체학생대표자회의, 중앙운영위원회 등에 100% 참석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공과대학 학생회는 학생회 활동을 보고하고, 학우들에게 받은 관심을 보답하는 차원에서 여러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공과대 학생회장 박자분 학우 (전전전 08)는 “3,600명의 공대생들과 내가 좋아하는 학교를 위하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해서 힘들었거나 후회한 적은 없고 학우들에게 매우 감사한 마음이다.”며 “학우들이 조금이라도 기뻤다면 그것으로도 우리에겐 큰 기쁨이었으며 우리의 마지막 활동인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우리를 부려먹었으면 좋겠고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8일부터 제 43대 공과대 학생회는 제 44대 강철공대 선거관리위원회로 활동하게 된다. 공대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부터 제 44대 공과대 학생회장단 후보자 등록을 받고 있다. 후보자들은 10일부터 5일간 유세 기간을 가지며, 투표기간은 16일부터 이틀간으로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