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리시험 논란에 휩싸였던 정경대학 학생회장 단독 후보가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학내에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정경대학 후문에는 문석중(정치외교 08) 전 정경대학 학생회장 후보의 대자보가 붙어 있으며, 그의 대자보가 게재된 재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수많은 학우들의 의견이 달린 상태다.

‘정대를 정대답게, Hoan Style!’란 이름으로 44대 정경대 학생회 선거에 단독 출마했던 문석중 전 후보자는 18일 오후 1시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서면으로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같은 날 오후 재학생 커뮤니티와 정경대학 후문에 본인의 사퇴 의사를 밝힌 대자보를 게재했다.

이에 따라 정경대학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박상환(경제, 07) 선거관리위원장은 재선거를 치룰 예정이라고 밝히며 “재선거 일정은 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재선거 시행이 힘들면 비상대책위원회나 학생회 준비 위원회를 만들어 학생회를 꾸려 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문석중 전 후보자는 선거운동이 마무리되는 16일부터 익명의 제보자에 의해 재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대리시험에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후 사실을 인정하고 향후 선거 일정을 이어 나가겠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재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와 기표소 옆에 부착했으나 자질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문 전 후보자는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반성하겠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