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대 총학생회장의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의장 출마 안건이 부결됐다. 임시전학대회에서 2시간가량 논의된 본 안건은 찬성 9표, 반대 22표 기권 12표로 충분한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조우리 총학생회장은 본 안건에 대해 등록금, 대학구조조정 등의 문제를 대학생들이 연합해 해결해 나가자는 결의안을 발의하며, 한대련 의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의과대, 문과대, 조형학부 학생회장 등 대부분의 대의원은 대학생들의 연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나, 한대련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느냐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한대련이 진보적인 색채를 띠는 만큼 다양성과 진정한 연대가 실현되는 데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조우리 총생회장은 “연대의 필요성에 대한 지지에 감사한다.”며, “한계와 문제가 있을 때 직접 그 변화의 주체가 되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이 외에도 한대련 활동뿐만 아니라 학생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다면 다른 활동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찬반토론에서도 학우들의 충분한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은 시점에서 의장 출마는 성급한 일이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한대련의 대표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면서, 본 안건은 부결됐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12:5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