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U리그] 고려대, 성균관대에 1-2 패하며 시즌 마감

고려대 U리그 챔피언십 진출 좌절

성균관대, 경희대 등 챔피언십 막차 탑승

글 오주희 기자

(blog.naver.com/sportsku)

유난히 아쉬운 시즌이었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5일 강원도 동해에서 열린 2013카페베네 U리그(이하 U리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에 1-2 패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2009년 U리그 왕중왕전 출범 이후 최초로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고배를 마셨다.

경기 시작 전까지 양 팀의 우열을 가리기는 어려웠다. 성균관대는 춘계연맹전 8강 진출을 이뤄냈고 리그에서는 14실점에 그치는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다. 고려대는 직전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꺾고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7분 만에 성균관대 최영효(성균관대12)가 골키퍼 노동건(체교10)과 1대1찬스를 만들어 득점에 성공, 두 팀의 균형을 무너트리며 챔피언십 진출에 한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챔피언십 진출이 간절한 것은 고려대도 마찬가지. 전반 46분 이민규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수비수를 제치고 직접 슈팅했으나 골키퍼 최필수(성균관대10)에게 막혔다. 하지만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쇄도하던 김훈성(체교10)이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전, 더 활발한 공격을 펼친 쪽은 고려대였다. 하지만 번번이 골대를 맞추는 와중에 성균관대의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 7분, 김준(성균관대11)이 올린 공을 김준영(성균관대11)이 패널티박스 중앙에서 발리슛으로 받아 넣으며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길고도 길었던 2013년 시즌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플레이오프를 통해 초당대학교, 배제대학교, 경희대학교가 성균관대와 함께 챔피언십 막차를 탔다.

<득점요약>

7분 최영효 (성균관대)

45+1분 김훈성 (고려대)

52분 김준영 (성균관대)

<선발명단>

GK : 노동건

DF : 김수직 김원균 임동천 김우현

MF : 이민규 신일수 이재성 안진범 김훈성

FW : 명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