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광운대 꺾으며 유한철배 정상 등극

오세안(체교11) 4포인트 맹활약

4경기 전승으로 우승 거둬

글 이해성 기자
사진 여지현 기자
(blog.naver.com/sportsku)

고려대가 광운대를 꺾으며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고려대는 4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33회 유한철배 대학아이스하키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4포인트를 기록한 오세안의 활약을 앞세워 광운대를 8-3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고려대는 5년 만에 유한철배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1피리어드는 팽팽한 양상을 보였다. 고려대는 6분 48초만에 최진민(체교12)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지만 득점한지 1분 만에 광운대 에이스 박종수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리드를 잡지 못했다. 동점골 이후 광운대는 반한수와 박종수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번번이 배장우(체교11) 골리에게 막히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피리어드 들어 고려대는 2조로 출전한 박진규(체교10)를 1조로 올리며 광운대를 공격적으로 몰아쳤다. 3분경에는 연속해서 골대를 강타하며 상대를 위협했고 4분 1초 만에 김영준(체교13)이 가운데에서 시도한 슬랩샷을 박기선(체교12)이 골로 연결시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뒤이어 7분 43초 오세안의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고, 16분 14초에는 김영준이 직접 슬랩샷으로 골망을 가르며 4-1로 앞서갔다.  

마지막 3피리어드 들어 고려대는 이현승(체교10), 오세안 박진규의 연속골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3피리어드 중반 연속해서 두 골을 허용하며 막판 집중력 부재를 드러냈다. 고려대는 경기종료 4분 36초를 남겨두고 박진규의 추가골이 터지며 최종 스코어 8-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광운대전 승리로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기록한 고려대는 작년 전국대학선수권 우승 이후 17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경기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고려대 주장 이현승과 김희우 감독은 각각 최우수 선수상과 최우수 지도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려대학교 득점 기록

1피리어드   6분 48초 득점 최진민 / 도움 황예헌, 김영훈

2피리어드   4분 01초 득점 박기선 / 도움 김영준, 이승혁

2피리어드   7분 43초 득점 오세안 / 도움 박진규

2피리어드 16분 14초 득점 김영준 / 도움 박기선, 유신철

3피리어드   1분 16초 득점 이현승 / 도움 박진규

3피리어드   2분 08초 득점 오세안

3피리어드   6분 28초 득점 박진규 / 도움 오세안, 이승혁

3피리어드 15분 24초 득점 박진규 / 도움 오세안

광운대학교 득점 기록

1피리어드 7분 47초 득점 박종수 / 도움 반한수

3피리어드 7분 49초 득점 최영민 / 도움 안성근

3피리어드 9분 04초 득점 반한수 / 도움 최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