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해성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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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벌어진 제33회 유한철배 대학 아이스하키대회에서 고려대가 3포인트를 기록한 이현승(체교10)의 활약에 힘입어 한양대를 5-1로 꺾고 대회 3승째를 챙겼다.

고려대는 1피리어드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경기 초반 잠시 한양대의 공세에 밀리며 주춤했지만, 5분경 한건희(체교11)의 패스를 받은 박진규(체교10)가 문전 왼쪽에서 정확한 슬랩샷으로 골망을 가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승기를 잡은 고려대는 13분경 이승혁(체교13)의 슈팅 골대를 강타하는 등 더욱 거세게 한양대를 몰아붙였다. 결국 16분경 박진규의 패스를 받은 이현승이 논스톱 슬랩샷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현승은 1피리어드 종료 11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골망을 가르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고려대는 2피리어드 시작과 동시에 박기선(체교12)의 연이은 슈팅으로 한양대 골문을 위협했다. 한양대는 7분경 전예주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골을 노렸지만 박계훈(체교11)의 안정적인 선방에 막혔다. 박계훈은 상대의 연이은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철벽수비를 선보였다. 한양대는 집요하게 만회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14분경 민승기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한양대의 공세를 막아낸 고려대는 2피리어드 종료 31초를 남겨두고 황두현(체교13)과 박기선의 도움을 받은 이동기(체교12)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3피리어드 들어 고려대는 박진규, 이승혁, 이현승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0분 30초경에는 오세안(체교11)이 날린 퍽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지만 추가골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11분 30초경 상대의 역습상황에서 한양대 신재용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만회골을 허용한지 2분 만에 김영준(체교13)의 패스를 받은 유신철(체교12)이 득점에 성공하며 최종 스코어 5-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대회 3승째를 기록한 고려대는 오는 4일 광운대와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고려대학교 득점 요약

1피리어드 5분13초 득점 박진규 / 도움 한건희
1피리어드 16분6초 득점 이현승 / 도움 오세안 박진규
1피리어드 19분49초 득점 이현승 / 도움 윤재현 유신철
2피리어드 19분 29초 득점 이동기 / 도움 황두현 박기선
3피리어드 13분 27초 득점 유신철 / 도움 이현승 김영준

한양대학교 득점 요약
3피리어드 11분 35초 득점 신재용 / 도움 이성준 최성우

수훈선수 이동기(체교12) 인터뷰

Q. 오랜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A. 감독님이 주문하신대로 골대 뒤에서의 움직임에 이어 올라오는 퍽을 슈팅으로 연결했고,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골을 성공시켜서 기쁘다.

Q.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나

A. 지난 대회에서 한양대를 상대로 고전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확실한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감독님이 주문하신 사항들을 열심히 준비했다.

Q. 3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했고 이제 한 경기만 남겨둔 상황인데

A. 마지막 경기까지 방심하지 않고 집중해서 대회 전승으로 우승트로피를 차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