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전국체육대회] 승리의 고려대, 2-0으로 인천대 누르고 전국체전 금메달 쟁취

김우현 코너킥 선취골과 안진범 쐐기골로 인천대 제압
98년 우승 이후 15년 만의 전국체전 금메달

글 허지현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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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시대표 선발전부터 이어진 고려대의 전국체육대회 여정은 결국 금빛으로 마무리됐다.

고려대가 24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축구 남자대학부 결승에서 인천대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1998년 우승 이후 15년 만에 전국체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전반전은 인천대의 매서운 공격과 함께 시작됐다. 공은 좀처럼 고려대 진영을 벗어나지 못했고, 고려대는 공격을 전개하기보다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에 힘을 쏟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고려대가 전반 8분 우측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상대의 기선을 제압했다. 김우현(체교10)이 왼발로 직접 감아찬 슛이 상대 골키퍼의 우측 위로 넘어가 골문 좌측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이후 인천대가 수 차례 프리킥과 코너킥, 그리고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으나 번번이 고려대 수비진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나며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고려대는 4-5-1 형태의 포메이션과 측면에서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추가 득점에 힘을 쏟았다. 두 팀은 공격을 주고 받으며 전반 내내 접전을 펼쳤으나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1-0으로 시작한 후반전에는 고려대의 적극적인 공격이 눈에 띄었다. 전반에 비해 볼 소유권에서 우세를 보인 고려대는 교체투입된 이재성(체교11)과 선승우(체교10) 등의 활약으로 상대를 계속해서 위협했다. 후반 23분에는 김훈성(체교10)이 만들어낸 역습 기회가 선승우-김수직(체교12)으로 연결되었으나 공은 골대를 비껴나갔다. 이어 후반 26분, 인천대 골문 바로 앞 좌측에서 안진범(체교11)이 오른발을 이용해 상대 수비수 사이로 밀어넣은 공이 그대로 골대에 꽂히면서 고려대의 두 번째 골로 연결되었다.

고려대의 쐐기골 이후 인천대는 보다 왕성한 공격을 펼쳤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후반 44분에는 고려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인천대 공격수의 헤더가 바닥을 찍고 키퍼 노동건(체교10)의 품에 안겼다. 또, 후반 45분에는 단독으로 공을 잡은 인천대 미드필더의 우측 돌파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산되었다. 이로써 제94회 전국체전 결승전은 고려대의 2-0 승리로 종료되었다.

고려대는 이날 우승으로 시즌 초 부진과 9월 정기전에서의 아쉬운 결과를 털어내고 당당하게 ‘대학축구 강자’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전국체전에서 서울시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한 고려대는 11월 5일 11시, 강원도 동해에서 성균관대와 2013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선발>

FW: 김영민
MF: 명준재, 안진범, 김원균, 신일수, 김훈성
DF: 김우현, 임동천, 고병근, 김수직
GK: 노동건

<교체>

32분 명준재 OUT 이재성 IN
62분 김영민 OUT 선승우 IN
79분 김훈성 OUT 정희수 IN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03:3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