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전국체육대회] 신일수의 재발견. 고려대 한남대 꺾고 결승 진출

신일수 이번에는 역전골. 3G 연속 득점

24일 인천대와 결승전

글 오주희 기자

사진 SPORTS KU DB, 여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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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수(체교13)가 또 해냈다.

22일 인천대학교 운동장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한남대학교(이하 한남대)의 제94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준결승전이 있었다. 고려대는 명준재(체교13)과 신일수의 득점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일궜다.

전반 내내 한남대의 공격이 거셌다. 쓰리톱을 앞세운 한남대는 빠른 발과 거침없는 중거리슛으로 계속해서 고려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고려대는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 몇 차례 유효슈팅을 만들었지만 이외에는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진짜 경기는 후반부터였다. 활발히 공격하던 한남대가 후반 17분 골문 좌측 상단으로 강하게 슈팅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고려대 명준재 4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리더니 기세를 몰아 후반 35분에는 신일수가 득점했다. 김우현(체교10)이 올린 코너킥을 수비수가 걷어내 골라인아웃 될 뻔 했으나 이재성(체교11)이 끈기 있게 달려가 살려냈고 김훈성(체교10)이 헤딩으로 받아낸 공을 신일수가 이어받아 득점. 다시 한 번 역전에 성공했다.

신일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음에도 세 경기 연속 득점하며 고려대의 결승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장기 부상으로 팀을 잠시 떠나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준결승까지 모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편 앞서 진행된 인천대학교(이하 인천대)와 울산대학교(이하 울산대)의 경기에서는 인천대가 울산대에 승리하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금메달의 주인을 가릴 전국체전 결승전은 24일 인천문학주경기장에서 11시에 펼쳐진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고 했다.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고려대가 남은 대회에서 모두 승리의 웃음을 지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득점요약>

62분 (한남대)

66분 명준재 (고려대)

80분 신일수 (고려대)

<선발>

FW : 김영민 명준재

MF : 안진범 신일수 김수직 이민규

DF : 임별 고병근 임동천 김우현

GK : 노동건

<교체>

46분 이재성IN 김수직OUT

65분 선승우IN 김영민OUT

65분 김훈성IN 이민규OUT

<수훈선수 신일수 인터뷰>

Q : 3연속 득점했다. 소감이 어떤가.

A : 우선 우승이 목표인데 한경기 남겨두고 모두 승리해서 좋다.

Q : 위기의 순간마다 득점했다. 특별히 요구받았던 사항이 있었나.

A : 공격보다는 수비적으로 도움 줄 것을 지시받았다.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

Q : 긴 부상을 겪었다. 현재 상태는? 복귀 후,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비결은?

A : 이제는 완전히 나은 상태이다. 형들이 시합 중 자신 없을 때면 언제나 자신감 가지라고 많이 격려해줬다.

Q : 결승전 각오는?

A : 무조건 이기고 우승하겠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