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전국체육대회] 고려대, ‘난적’ 광주대 꺾고 8강 진출

 

 

추가시간 극적 동점골로 승부차기  

전국체전 가장 큰 산 넘어

 

 

글 손우진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20일 낮 11시 40분 인천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축구 남자대학부 16강전에서 광주대학교(이하 광주대)를 1-1(4 pk 2)로 눌렀다. 고려대는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뜨린 동점골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광주대는 2013 춘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하고 U리그에서도 2년 연속 무패로 권역 1위를 달성한 강호 중의 강호. 본선 첫 경기부터 난적을 만났지만 역시 고려대도 만만치 않았다. 

 

고려대는 늦은 시간에 터진 광주대의 선제골로 큰 위기를 맞았다. 후반 40분경 광주대의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한 것. 다급해진 고려대는 선수 전원을 공격에 가담시켰다. 결국 후반전 추가시간, 전방으로 날아온 공을 김영민(체교11)이 헤딩으로 떨궈줬고 문전에 있던 신일수(체교13)가 터닝 슛으로 버저비터 골을 만들어냈다. 

 

연장전 없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노동건(체교10)의 선방이 빛났다. 노동건은 광주대의 킥을 두 개나 막아내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고려대는 전국체전 대진에서 사실상 가장 어려운 상대를 넘으며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다음 상대는 충남 단국대. 고려대의 8강전은 21일 오후 1시 20분* 인천대학교 축구장에서 열린다. 

* 경기 시간이 오후 3시에서 오후 1시 20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승부차기> 

고려대 X O O O O

광주대 X X O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