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한양대 6-4로 꺾고 대학선수권 준우승

수비불안 노출하며 고전... 6-4로 신승

최종 3승1패 기록하며 대회 준우승

글 이해성 기자
사진 이해성 기자
(blog.naver.com/sportsku)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17일 목동에서 열린 대학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에 6-4로 승리했다. 

예상 밖의 치열한 경기였다. 한양대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체킹으로 고려대를 압박했고, 경기 시작 2분 22초 만에 황우태(한양대11)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고려대는 공격 상황에서 세밀함을 발휘하지 못하며 연이은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김준희(체교12)는 단독상황에서 골대를 맞히며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1피리어드 14분 만에 터졌다. 문전에서 기회를 노리던 이승혁(체교13)이 대회 첫 골을 신고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피리어드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2피리어드 들어 더욱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피리어드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역전골을 노린 고려대는 시작 5분 만에 주장 이현승(체교10)이 승부를 뒤집는 골을 성공시켰다. 역전골이 터진지 1분 만에 이승혁의 스틱이 다시 한 번 불을 뿜으며 순식간에 3-1로 균형이 깨졌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한양대는 2피리어드 두 번의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고려대는 2피리어드 종료를 50초 남겨두고 유신철(체교12)의 골이 터지며 한 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로 2피리어드를 마쳤다.

3피리어드에도 한양대의 추격은 멈추지 않았다. 한양대 길상우(한양대11)는 시작 46초 만에 팀 동료 최영일(한양대13)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 후 ‘4학년 공격듀오’ 이현승과 박진규(체교10)가 한 골씩을 뽑아낸 고려대가 최종 스코어 6-4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이번 대회 4승을 기록한 연세대가 우승트로피를 차지했고 고려대와 한양대는 각각 준우승과 3위를 차지했다. 고려대 박진규는 포인트상을 수상하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고려대학교 아이스하키부의 다음 경기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제33회 유한철배 전국 대학부 아이스하키대회 연세대와의 경기이다.

 
고려대학교 득점 요약

1피리어드 14분   5초 득점 이승혁 / 도움 김영훈, 유신철

2피리어드   5분 16초 득점 이현승 / 도움 박진규, 오세안

2피리어드   6분 22초 득점 이승혁 / 도움 김영훈 유신철

2피리어드 19분 10초 득점 유신철 / 도움 김영훈

3피리어드 10분 00초 득점 이현승 / 도움 박진규, 오세안

3피리어드 14분   3초 득점 박진규 / 도움 이현승

한양대학교 득점 요약

1피리어드   2분 22초 득점 황우태 / 도움 전예주, 최성우

2피리어드 11분 33초 득점 전예주 / 도움 최성우, 정민규

2피리어드 16분 10초 득점 황우태 / 도움 길상우, 최영일

3피리어드         46초 득점 길상우 / 도움 최영일, 정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