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몰아치며 7-0 대파

연세대와의 비정기전 앞두고 컨디션 조절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14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58회 전국대학 아이스하키 선수권 대회에서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를 7-0으로 제압하며 대회 2연승 째를 올렸다.

실력차가 확연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고려대는 1피리어드 시작 2분 47초 만에 오세안(체교11)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이승혁(체교13)과 박기선(체교12)의 어시스트에 이은 유신철(체교12)의 골이 터졌고, 경희대 김재우의 퇴장으로 인한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박진규(체교10)의 골까지 터지며 1피리어드를 3-0으로 앞서갔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고려대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피리어드 시작 3분여 만에 이동기(체교12)와 윤재현(체교13)의 어시스트를 받아 황두현(체교13)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경기에서 멋진 호흡을 보여준 윤재현과 황두현은 오늘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득점을 이끌어냈다. 이어 2피리어드 13분 34초에는 수비수 이재규(체교12)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는 주장 이현승(체교10)이 각각 박진규와 한건희(체교11)의 어시스트를 받아 두 골을 성공시키며 7-0 대승을 이끌어냈다. 박진규는 이날에만 4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지난 경기까지 포함해 7포인트를 뽑아내며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두 경기에서 총 14골을 뽑아내며 컨디션을 조절한 고려대는 15일 숙적 연세대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고려대학교 득점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