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U리그] '권역 5위' 고려대, 원광디지털대와 무득점 무승부… 결국 플레이오프行

공격진 총 투입에도 득점 실패… 고전 끝 무득점
U리그 권역 5위로 마무리, 플레이오프에서 왕중왕전 티켓 싸움

글 허지현 기자
사진 조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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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11일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13 카페베네 U리그(이하 U리그) 권역예선 13라운드 경기에서 원광디지털대를 상대로 0-0 무득점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고려대는 권역 5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며 왕중왕전 진출권 획득을 위해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경기 초반 고려대는 거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원광디지털대를 압박했다. 특히 최전방의 명준재(체교13)에게 길게 패스하는 식의 공격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거듭된 패스 실패와 오프사이드로 인해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또, 몇 차례 있었던 세트피스 상황도 공격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원광디지털대는 두터운 수비벽을 쌓아 고려대의 공격을 전면으로 저지했다. 전반 27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훈성(체교10)이 잡자 상대 미드필더 박성환(원광디지털대12)이 두 발로 거칠게 태클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30분에는 중앙에서 빠른 속도로 드리블을 하던 안진범(체교11)에게 염동언(원광디지털대13)이 태클을 범하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후반전에는 전반전에 비해 원광디지털대의 공격이 더욱 잦아졌으나 주도권은 여전히 고려대에 있었다. 고려대는 우측 풀백 김수직(체교12) 대신 임별(체교11)을 투입, 수비의 공격 가담에도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며 거세게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1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임동천(체교10)이 위협적인 헤딩으로, 후반 12분에는 김원균(체교11)이 우측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후반 15분 이후 고려대는 선승우(체교10)와 정희수(체교10), 이정훈(체교11)을 투입해 공격에 더욱 총력을 기울였다. 김우현과 이민규(체교12), 안진범 등이 꾸준히 공격에 앞장섰으나 상대의 협력수비에 거듭 막혔다. 후반 41분에는 중앙의 안진범에서 좌측의 선승우, 그리고 다시 중앙의 고병근(체교13)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고병근이 넘어지면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45분 임동천의 헤딩슛 역시 상대 수비수가 골라인에서 극적으로 공을 걷어내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고려대는 골 결정력에서 허점을 보이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간 진행된 중앙대와 디지털서울문예대의 경기는 중앙대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중앙대가 권역 4위로 왕중왕전 티켓을 손에 넣었고, 고려대는 5위에 그쳐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플레이오프 대진 및 일정은 추후 추첨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선발>
FW: 명준재
MF: 안진범, 고병근, 이재성, 신일수, 김훈성
DF: 김우현, 임동천, 김원균, 김수직
GK: 노동건

<교체>
38분 명준재 OUT 이민규 IN
54분 김수직 OUT 임별 IN
63분 김훈성 OUT 선승우 IN
70분 신일수 OUT 정희수 IN
79분 이민규 OUT 이정훈 IN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8: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