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거닐다 보면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는 학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전동 킥보드의 과속, 무단 주차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총학생회와 학교 측의 대응 방안을 알아봤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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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를 탄 학생이 헬멧을 쓰지 않은 채 인도를 달립니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엔 여기저기 전동 킥보드가 주차돼 있습니다.

학내 커뮤니티에는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경사로에 전동 킥보드가 주차돼 있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전현준 | 자유전공학부 23학번 : (교내에 내리막길이 몇 개 있는데) 전동 킥보드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가속이 돼서 조금 위험하다고 느꼈던 적도 있고, 그다음에 이제 교내에 전동 킥보드나 전동 자전거나 이런 게 통행이 금지된 곳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야간에 그런 걸 무시하고 타는 학생이 있어서 (위험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교내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관리 규정은 11가지의 안전 수칙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내 전동 킥보드의 통행 속도는 시속 20km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며, 운전 시 반드시 헬멧을 착용해야 합니다.

또한, 자전거 거치대 주변 반경 2m 이내에만 전동 킥보드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교내에서 자체적으로 지정한 안전 수칙이며, 대학 캠퍼스 내 도로는 도로교통법 적용이 불가합니다.

따라서 전동 킥보드 과속 및 무단 주차에 대해 캠퍼스 폴리스가 출동하거나, 범칙금을 내는 등 강력한 단속이 이뤄지기 어렵습니다.

총학생회는 전동 킥보드 주차 구역 확대 조사를 실시했으며, 킥보드 주차와 관련해 학교 당국과 미팅을 마친 상탭니다.

지난달에는 교내 전동 킥보드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신현제 | 총학생회 협력진로국장 : 지금까지 했던 사업은 설문조사나 주차 공간 논의를 위해서 주차 공간의 적절한 부지를 물색하고 학교 당국과 논의하는 정도로만 사업을 진행했었고요. 내년 총학생회가 연속성 있게 이런 사업을 학우분들의 안전을 위해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저희가 인수인계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 커뮤니케이션팀은 “학교에서도 전동 킥보드의 주차, 과속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교내 자전거 거치대 반경 2m 내로 주차하도록 전동 킥보드 업체 쪽 시스템 설정을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KUBS 김나연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15:3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