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작성한 ‘아동학대 예방 부모교육 실태와 개선 방안’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603명 중 568명이 부모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부모교육은 자녀 성장을 돕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교육이다. 부모교육을 통해 부모 자신을 이해하고 양육 태도와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배운다.
출산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부모가 됐을 때를 대비하게 하는 교육은 예비부모교육이다.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부터 미혼 남녀, 최근에는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교육의 대상이 확장되는 추세다. 유난숙(사범대 가정교육과) 교수는 “좋은 부모가 되려면 좋은 어른이 되는 것이 먼저”라며 “자아 존중과 개인의 행복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일찍부터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부모교육이 존재하지만 비수능과목이라는 이유로 학생들의 관심이 적다. 이에 정부는 대학 차원에서 부모교육을 장려하고 있다. 교양 과목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예비부모교육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교육이 필요하다.

김영은 기자 k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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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