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은혜 기자

사진 여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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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15일 오후 2시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치러진 2013 KB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경희대를 74-7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3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던 경희대를 누름으로써 대학농구강자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불꽃 튀는 대결을 펼쳤다. 이종현(체교13, C)의 점프볼로 시작을 잡은 고려대는 이승현(체교11, F)이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고려대는 계속되는 득점실패와 경희대의 파상공세로 잠시 주춤했고 분위기는 경희대로 쏠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승현과 박재현(체교10, G) 이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경기는 다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양 팀은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리는 그 순간까지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받았고 결국 23-26, 고려대가 3점 뒤진 채로 1쿼터는 종료됐다.

고려대는 2쿼터 경희대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고려대는 김민구(경희대10, G)- 두경민(경희대 10, G)- 김종규(경희대10, C)에 빅맨 우띠롱(경희대12, C)까지 가세한 경희대에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내주었다. 순식간에 점수는 19점 차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고려대는 경기종료 2분전부터 이승현의 2득점을 기점으로 다시 추격을 시작, 39-50으로 점수를 11점 차이로 줄이고 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는 마치 폭풍전야 같았다. 쿼터 초반 양팀은 사이좋게 점수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고려대의 적절한 파울유도로 경희대는 경기 시작한지 4분 만에 팀파울에 걸렸고 고려대가 조금 유리한 위치에 선 듯했다. 이에 고려대는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공격을 전개해나갔고 점수 차를 더욱 줄일 수 있었다. 3쿼터는 56-63로 종료됐다.

고려대가 4쿼터를 지배했다. 쿼터 초반 양 팀은 서로의 강력한 수비에 무득점을 이어나갔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고려대였다. 이동엽(체교12, G)의 3점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면서 분위기는 고려대에게로 넘어왔다. 배수용(경희대11, F)이 3득점을 성공했지만 바로 이종현이 득점에 성공하며 그 흐름을 이어나갔다. 경기는 빠르게 전개 되었고 숨막히는 경기가 이어졌다. 이틈에 문성곤이 3점 슛을 성공시켰고 경기는 완전히 고려대의 것이 되었다. 곧이어 이에 쐐기를 박는 이종현의 앨리웁이 성공, 고려대는 70-69로 역전을 하였다. 고려대의 경기주도에 경희대는 김종규가 득점을 성공하며 막아보려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고려대의 손을 들어주었다. 4쿼터, 74-71로 고려대가 경희대의 연승 저지에 성공했다. 우승은 고려대가 가져갔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이승현 19득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이종현 19득점 10리바운드 6블록 2어시스트

박재현 17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성곤 12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경희대학교

김민구 2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두경민 18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배수용 10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 1블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