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지은 기자

사진 여지현 기자

(blog.naver.com/sportsku)

오늘 오후 3시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4강 마지막 경기에서 고려대가 연세대에 81-75 승리를 거두며 챔프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고려대는 이종현(체교13,C)이 30득점 9리바운드 3덩크슛, 박재현(체교10,G)이 2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연세대는 허웅(연세대12,G)이 홀로 36득점을 올리며 '미친' 활약을 보였지만 고려대를 꺾는 데에는 실패했다.

1쿼터에서 고려대는 박재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연세대를 앞서나갔다. 박재현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하며 15득점을 올렸다. 1쿼터 후반 고려대는 연세대 허웅의 3점슛과 김준일(연세대11,C)의 자유투로 17-17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박재현이 속공 득점과 1쿼터 3번째 3점슛을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고려대는 1쿼터 종료와 동시에 이종현이 박재현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24-1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초반 연세대는 김준일과 허웅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24-23으로 고려대를 1점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고려대는 이승현(체교11,F)의 3점슛과 이종현의 바스켓카운트 3점플레이로 점수차를 벌렸다. 연세대는 허웅이 2쿼터에만 1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고려대는 연세대의 팀파울을 이용해 자유투를 계속해서 얻어내 차근차근 점수를 올렸다. 2쿼터 종료 직전 전준범이 천기범의 불발한 슛을 팁인 득점하며 44-39로 고려대가 5점 앞선채 2쿼터가 종료됐다.

3쿼터초반 고려대는 연세대의 공격을 3분 넘게 꽁꽁 묶었다. 동시에 고려대는 김지후(체교11,G), 이종현, 박재현이 고루 득점하며 연세대를 14점차까지도 앞섰다. 고려대는 이승현이 3점슛을 성공하고 이종현이 박재현의 어시스트를 앨리웁 덩크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연세대는 허웅이 세 번 연속 3점슛을 성공하며 62-58, 4점차까지 고려대를 바짝 쫓아왔다. 최준용(체교13,F)의 버저비터 골밑슛과 함께 64-60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는 시작부터 접전이었다. 고려대가 앞서나가면 연세대가 쫓아오는 형국이 계속됐다. 고려대는 박재현이 또 한 번 3점슛을 성공하고, 문성곤이 화려한 플로터 슛을 선보였다. 연세대는 허웅과 김기윤(연세대11,G)이 3점슛을 터트리며 고려대를 추격했다. 종료 2분전 김준일의 슛을 걷어낸 이종현에게 반칙이 주어졌고, 김준일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다. 양 팀 모두 팀파울, 점수는 3점차 박빙이었다. 그러나 고려대는 이종현이 두 차례 덩크를 성공하고, 최성모(체교13,G)와 이승현이 연세대의 팀파울을 이용해 자유투로 점수를 올리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81-75, 고려대의 승리였다.

고려대의 다음 상대는 2013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경희대다. 고려대는 12일(목) 오후 2시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경희대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대학농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이날 경기는 KBSN과 SPORTS KU 중계용 트위터 계정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 주요 선수 기록 -

고려대학교
이종현 30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3덩크슛
박재현 2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굿디펜스
이승현 9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연세대학교
허웅 36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김준일 10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굿디펜스
전준범 9득점 3리바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