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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총학생회(회장=조우리, 안암총학)가 지난 21일(화) 민주광장에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설립과 Accenture(대표=이진, 액센츄어)가 본교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경영진단의 철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는 △조우리 총학생회장 △유지영 부총학생회장 △정유현 이과대 학생회장 △홍해린 조형학부 학생회장 △김지윤 문과대 학생회장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안암총학은 학교가 등심위를 의결기구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정유현 회장은 “등심위가 단순한 심의기구에 그친다면 등록금 책정에 학생들의 뜻을 담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학교가 학생들을 소통의 주체가 아닌 교육의 소비자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경영진단 철회도 요구했다. 본교는 지난 10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5개월 간 경영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의 경영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김지윤 문과대 학생회장은 “기초학문과 순수학문, 인문학은 경제적 가치로 따질 수 없다”며 “중앙대에서 그랬듯이 경영진단이 구조조정으로 이어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액센츄어는 중앙대의 경영진단을 맡았고, 중앙대는 지난해 4월 18개 단과대학을 10개로, 77개 학과를 46개로 구조조정했다.

안암총학은 본관에 질의서를 전달한 뒤 본관 앞에서 오는 24일까지 농성을 할 예정이다.

조세현 기자  jsh@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05:2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