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일) 학교 측이 문과대학 학생회에 인문관 내 자치 공간 면적을 140평보다 줄이지 않을 것 같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아직 건축계획안이 확정되지 않아 140평의 규모가 완전히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학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겁니다.

지난 9월, 문과대학 학생회는 릴레이 대자보와 연서명을 진행하며 학교와 여러 차례 합의를 이어 왔습니다. 문과대학 학장단과 건축위원회는 총 140평의 최소 요구 면적을 제시하며 증축을 요구했지만, 학교 본부로부터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문과대학 학생회는 건축계획안 합의를 위해 지난달 말 인문관 TF를 구성했습니다. 인문관 TF를 중심으로 협의를 이어 나간 결과, 현재 인문관에 문과대학 자치 공간이 마련되는 건 확정된 상탭니다.

문과대학 학생회장 송유진 씨는 “(인문관 내 자치 공간 확보가) 52대 학생회의 가장 큰 목표였고, 학생회장으로서 가장 간절하게 매달렸던 의제였는데, 긍정적인 협의 결과를 올해 안에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인문관이) 무사히 잘 완공돼 문과대학 구성원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최유현(국문 22) 씨는 “학교 측에서 기존에 약속했던 자치 공간 최소면적을 보장해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격려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것이 모든 문과대 학우들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예상한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자치 활동을 진행해야 했던 문과대 소속 학우들의 지난 몇 년을 보상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수연 기자(linda9282@korea.ac.kr)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0: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