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촉구와 정치권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아직 등록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경제 위기와 그에 따른 대학 재정의 감소로 등록금이 또 다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본교 학우들의 등록금 투쟁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본교에서는 정경대학 학생회가 주최가 되어 타 대학들과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연대(이하 등록금 연대)>를 결성해

 현재 온라인 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http://cafe.daum.net/have-no-money)

 등록금 연대는 올해 10월 초에 결성된 것으로 현재 고려대, 서울대, 경희대, 숙명여대 등 다양한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 오프라인 상에서도 활동을 계획 중이다.

 지난 5일에는 본교에서 등록금 연대의 주최로 "제 1차 범 고대인 행동의 날"집회가 열렸다.

 이에 집회를 준비한 정경대학 정태호 학생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오늘 집회의 목적은 무엇인가

올해도 어김없이 등록금이 올랐고, 또 2009년에도 물가인상률을 반영하여 등록금을 올리겠다고 발표가 난 상황이다. 특히 이기수 총장님이  당선 된 후에 2000억 규모의 발전 기금 펀드를 조성해 그를 통해서 장학금 비율을 늘리겠다고 하였는데, 경제 위기로 펀드가 반토막 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학교 측에서 펀드 투자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학생들의 소중한 등록금으로 조성된 기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공개할 것과, 2009년 등록금 인하를 주장하기 위해 오늘 집회를 마련하였다.

- 집회의 결과는 어떠한가

오늘 이기수 총장님과 직접 면담을 가지려고 했으나, 지금 총장님께서 한국에 계시지 않는다 하여 다음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 쯤에 학생처를 통해서 총장님과 면담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 오늘 집회에 10여 명이란 적은 수의 학우들만이 참여하였다. 저조한 참여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록금 투쟁이나 교육 권리 관련해서 이야기 하는 것들은 항상 3, 4월달 학기 초에만 반복되는 것이라고 많은 학우들이 인식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등록금이 측정되는 2학기부터 등록금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본다. 거기에 대해 홍보가 부족해 많은 학우들이 아직까지 참여를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이 1차 행동의 날 이었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행동의 날 집회를 추진하면서 학우들이 등록금 문제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다.

 등록금 문제는 일부만의 문제가 아닌 대학생,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인 만큼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촉구된다.

KUTVnews 왕현경 기자 nawhk@korea.ac.kr